먼저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임신을 하신 산부이시거나 예비 아버지이실 것입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겨서 기쁘지만, 고민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 상태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예비 엄마, 아빠들은 걱정이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주차별 진행해야 하는 산전 검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기별로 시행해야 하는 산전 검사와 그 횟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산전 검사로 고민하시는 일은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시기별 산전 검사
임신을 하셨다면 그 시기에 맞게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4주에 한 번씩 진찰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임신 초기와 후기에는 1~2주일에 한 번씩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보조생식술을 통해서 임신을 했을 경우에는 임신이 확인된 후에 1~2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산전 검사 권장 시기
- 임신 확인 후~ 27주(7개월)까지 : 4주에 1번
- 28~35주(8~9개월)까지 : 2주에 1번
- 36~39주(10개월) : 1주에 1번
- 분만 예정일 이후 : 5일에 1번
임신 확인 후 첫 검진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할 경우에는 임신 전에 기본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문진, 신체검사,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 항체 검사, 자궁 경부, 질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만약 임신 전에 기본 검사를 받았는데 6개월이 지났다면 다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정신지체아가 있다면 정신지체아 선별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 및 건강관리
임신 전부터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서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통, 구토, 두통, 출혈,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질 분비물을 검사합니다. 또, 임신 기간 중에 적절한 체중 증가 범위를 확인해서 임신 중 또는 산후 비만을 관리합니다.
초음파 검사
임신을 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초음파 검사가 너무 빠를 경우 태낭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월경 예정일이 2주 정도 지난 후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임신 4주 차에 태낭이 관찰되고, 5주에는 난황 주머니, 6주에는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 8주 차부터는 정확한 임신 기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임신 11~14주 차
임신 11~14주 차에는 태아의 초기 기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초기 초음파,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유전적으로 고위험군에 있는 여성 같은 경우에는 융모막 융모 생검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초음파
초기 초음파는 질식 초음파를 말합니다. 태아의 건강과 크기, 자궁 및 나소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엉덩이부터 머리까지의 길이를 재서 임신 주차를 확인합니다. 초기 초음파 검사로 심장 기형, 골격 이상, 거대 방광, 배꼽탈장, 횡격막 헤르니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는 임신 11~13주 차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목덜미 투명대는 태아의 목 뒤에 있는 연조직과 피부 조직 사이에 있는 체액이 차 있는 피하 공간을 말합니다. 목덜미 투명대가 3mm 이상이면 세 염색체 발생 등의 염색체 이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목덜미 투명대 검사로 유전질환, 선천성 심장기형, 태아 사망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목덜미 투명대가 비정상일 경우에는 양수 검사, 융모막 융모 생검 등 염색체 검사를 진행합니다. 염색체가 정상으로 판정되면 20주 차쯤에 정밀초음파 검사로 선천성 심장기형과 같은 구조적 기형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염색체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95%는 건강한 아이로 출산합니다.
융모막 융모 생검
융모막 융모 생검은 유전적으로 고위험군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10~12주 차에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검사입니다. 임신 16주 차에 진행하는 양수 검사를 하기 전에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초음파로 태반과 태아의 위치를 확인한 후 융모막의 일부를 떼어내서 검사를 합니다. 양수 검사를 하기 한 달 전에 태아의 기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태아손실률이 양수검사보다는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임신 16~18주 차
다중 표지자 선별 검사(트리플 마커 또는 쿼드 검사)
다중 표지자 선별 검사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과 개방 신경관 결손 등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세 가지 검사를 하는 트리플 마커 검사보다는 네 가지 검사를 하는 쿼드 검사가 정확성이 높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쿼드 검사를 더 많이 받는 추세입니다.
신경관 결손, 다운증후군, 유전 질환 등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편입니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뿐 아니라 해당되지 않더라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양수 검사
임신 16~24주 차에 하는 검사입니다. 목덜미 투명대 검사, 다중 표지자 선별 검사 등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거나, 35세 이상의 고령 산부(다운 증후군 염색체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음) 등 고위험군 산부를 대상으로 주로 검사를 합니다. 양수 검사로 염색체 문제의 99%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태아와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 후, 주사기로 양수의 일부를 채취해서 검사합니다. 2주 정도 양수 세포를 배양해서 염색체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수 검사는 바늘로 직접 복부를 찔러서 하므로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양수 검사로 인한 태아 손상률은 극도로 낮은 편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 20주 차
임신 20주에는 태동을 확인하고 태아에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소변 검사, 중기 정밀초음파검사, 태동 검사 등을 하고 영양상담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양수검사나 융모막 생검 검사 결과가 모호하거나 빠른 진단이 필요할 경우에 제대혈 천자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소변 검사
태아의 소변을 검사해서 단백질 배출 여부와 당수 치를 확인합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거나 체중의 지나친 증가, 발에 부종,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중기 정밀초음파 검사
임신 20주 차가 되면서 양수가 충분해지면서 태아의 장기가 크게 보이게 됩니다. 이때 초음파 검사로 뇌, 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동 검사
태동은 태아의 중추신경계 기능 및 발달, 태아의 생존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임신 18~20주 차에서부터 태동이 감지되기 시작하고, 첫 번째 임신이 아니라면 16주 차부터 감지되기도 합니다. 태동이 규칙적 여야 태아가 건강하다는 신호이니 태동이 규칙적인지 관심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영양 상담
쌍둥이 등 다태임신, 채식주의자 등으로 영양 섭취가 좋지 않은 경우, 혈색소병증이 있는 경우, 간질이 있는 경우에는 종합비타민 등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했을 때는 철분이 결핍되기 쉬우므로 철분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혈 천자
양수 검사 융모막 융모 생검 등의 검사 결과가 모호하거나 빠른 진단이 필요할 경우 제대혈 천자 검사를 진행합니다. 제대정맥에 바늘을 찔러서 태아의 혈액을 채취해서 혈액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하루이틀이면 혈액검사결과가 나옵니다. 일시적 질출혈, 제대혈 출혈 등의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 24~28주 차
임신성 당뇨 선별 검사
임신 후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보는 횟수나 소변의 양이 늘어난 산모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저혈당증, 사산 등의 분만 시 문제와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 검사
임신 중기에 가장 위험한 것은 빈혈입니다. 헤모글로빈 검사를 해서 혈색소, 적혈구 용적률, 혈소판 감소 여부등을 확인합니다. 빈혈로 진단이 되면 철이 풍부한 음식을 먹거나 철분제의 용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0~36주 차
태아 비수축 검사
태아의 심박수 변화를 체크해서 태아의 자율 신경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태아의 성장 속도와 위험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37주 차 이후
이때에는 언제든지 출산을 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내진을 통해서 자궁경부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 모양, 태아가 내려온 정도 등을 확인해서 분만시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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