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습진이 생겨서 고통받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흔히 손에 생긴 습진을 주부 습진이라 부릅니다.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물집이 생겨서 미관상 좋지도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기에는 너무 가벼운 증상이고, 그렇다고 방치하기에는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주부습진을 치료하는 셀프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셀프라고 해서 민간요법을 알려드리는 게 아닙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의약품을 기준으로 나름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습진은 감염성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접촉성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극에 의한 피부 염증(주부 습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증상 및 원인
증상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환부에 가려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물집과 구진(두드러기 증상과 유사한 돌출된 반점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붓기도 하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진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할 경우에는 색소가 침착되서 까맣게 변하고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습진은 다른 피부염과는 다르게 다른 부위로 번지지 않고 특정 부위에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인
습진은 주로 피부에 자극이 가는 것을 자주 만지거나 손을 자주 씻어서 발생합니다. 주부습진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주부들이 부엌일을 하다 보면 손에 물이 닿는 일이 잦아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직업(주부 등), 의사, 약사, 금속을 만지는 직업군들에게서 주부습진이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의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으로 덮혀있습니다. 이 각질층에 자극과 세척이 반복되다 보면 각질층이 손상이 됩니다. 보호막이 손상되다 보니 주부습진과 같은 염증 증상이 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부습진 때문에 주로 손을 말씀드렸는데, 자극성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무선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데 귀에 습진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분들의 경우에는 눈 화장이 눈꺼풀을 자극해서 습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분들도 유두에 습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잦은 편입니다.
치료방법
치료원리
습진 치료 원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습진은 먼저 습진을 유발하는 자극원을 제거하는 게 먼저입니다. 주부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손에 물을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부 보호막 형성과 피부 보습을 해주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습진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아래에서 알려주는 셀프 치료방법을 2~3일 정도 사용해 보시고,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피부 염증 완화와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피부 보호제
피부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연고로는 비판텐연고(바이엘코리아), 덱스파놀 연고(태극약품), 덱스놀 연고(동국제약) 등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주성분은 덱스판테놀인데, 이 성분은 피부 방어벽을 강화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연고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바르는 것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번 발라도 괜찮습니다. 방부제, 스테로이드, 색소가 없는 편이라서 부작용의 위험도 적은 편입니다.
가려움증과 자극이 심할 경우
습진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과 자극이 심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워서 자기도 모르게 긁다 보니 피부에 상처가 나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클라리틴정(로라타딘 성분, 바이엘코리아), 지르텍정(세티리진 성분, 한국 UCB)이 있습니다. 하루에 1알 먹는 것을 권장하고 약효는 24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알두텍캡슐(정우제약)도 생약성분으로 항히스타민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서 습진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단일 제제
염증과 알레르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은 스테로이드 제제입니다.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공포심이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실 것입니다. 물론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할 경우에는 무서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해진 용법대로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습진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단일 제제 제품으로는 하이로손크림(태극제약), 리도멕스크림(삼아제약), 하티손로션(한미약품), 락티케어 HC로션(한국파마)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알레르기에 의한 습진, 염증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바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FTU라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데,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5mm 크림 튜브를 기준으로 손가락 끝 한마디만큼을 짜서 환부에 펴서 발라주면 됩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바르고 난 다음에 효과가 좋기위해서 반창고나 천으로 덮는 경우가 있는데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환부뿐 아니라 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그 증상이 빠르게 완화가 될 것입니다. 증상이 완화가 된 것이 병의 원인까지 치료가 된 것은 아닙니다. 만약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데 바를 때는 증상이 좋아지다가 바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진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항생제 복합제제
습진이 심할 경우에는 손상된 피부 사이로 외부 균들이 들어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균에 감염될 경우 습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항생제가 포함된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품으로는 노바손크림(녹십자), 쎄레스톤지크림(유한양행) 등이 있습니다. 제품을 바르는 방법과 유의사항은 스테로이드 단일 제제와 같습니다.
정리
설명이 길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단순 접촉성 습진의 경우에는 피부보호제와 스테로이드 단일 제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습진일 경우에는 항생제, 스테로이드 복합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 예방법
습진의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화장품, 액세서리, 세제, 음식 등에 의해서 주로 습진이 발생합니다.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병원에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습진의 원인을 찾았다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주면 면역력도 증진돼서 습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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