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를 타고 멀미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규모가 작은 배를 탈 경우에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미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배안에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모처럼만의 즐거운 여행인데 멀미 때문에 망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증상별로 멀미에 도움이 되는 약(일반의약품)과 멀미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즐거운 여행을 보내시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목차
멀미란?
자동차를 타거나 배를 탈 경우에 멀미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가슴 두근거림, 찬 손발, 머리가 아프고 심할 경우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멀미는 전정기관이 아직 발달하지않은 2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만 3세~12세의 아이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
멀미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내가 감각적으로 느끼는 방향과 실제로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서 뇌에서 혼란을 겪기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배를 탔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 몸은 감각적으로 배를 타면 앞으로 간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배를 타면 파도에 의해서 위아래로 흔들리게 됩니다. 뇌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뇌의 혼란으로 나타나는 반응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멀미입니다. 조금더 전문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건너뛰고 읽으셔도 좋습니다.
우리의 귀에는 전정기관과 세반고리관이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은 몸의 기울기와 회전을 파악해서 몸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 두기관뿐 아니라 우리는 시각, 청각, 몸에 느껴지는 진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소뇌에서 위치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파악된 위치 상황을 토대로 우리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서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나 배를 탔을 경우에는 소뇌가 파악했던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서 패닉상태를 겪게됩니다. 이 반응으로 나타나는 게 멀미 증상입니다. 보통 자동차 운전자나 앞 좌석에 앉을 경우 멀미를 덜 하게 됩니다. 이는 자동차의 움직임과 이동 방향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소뇌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멀미약 성분
상황에 맞는 멀미약을 알려드리기 전에 멀미약이 들어있는 주요 성분에 대해서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성분별 효과를 알고 있어야지 증상에 맞는 멀미약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멀미약의 주요 성분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부교감신경차단제, 비타민, 카페인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
우리는 비염, 코감기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흔하게 항히스타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히스타민은 우리 몸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항히스타민은 이름 그대로 히스타민의 기능을 막아서 우리 몸을 덜 예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멀미는 앞서 실제 움직임과 뇌가 생각하는 움직임이 달라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감각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가 이 불균형을 막아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멀미가 있을 때 항히스타민이 적절히 반응된다면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몽롱함, 입마름증, 가슴 두근거림, 시야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교감신경차단제
부교감신경차단제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스코폴라민입니다. 스코폴라민은 구토중추를 막아서 메스꺼움을 직접적으로 차단합니다. 멀미 증상 완화에 효과가 가장 좋지만 부작용이 조금 심한 편입니다.
스코폴라민은 뇌에 과량으로 흡수되면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과거에는 환각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스코폴라민이 묻은 패치를 만지고 눈을 만질 경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부심이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상실, 보행 장애, 입마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소아용 키미테는 전문의약품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비타민 B6
비타민 B6(피리독신)는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비타민이지만 메스꺼움 완화에 효과가 좋은 편이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임산부의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페인
커피에 들어있는 그 카페인이 맞습니다. 그런데 왜 카페인이 들어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멀미를 막아주는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으로 몽롱함과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서 항히스타민제의 과도한 진정작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완화시켜 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증상별 멀미약 추천
차를 조금만 타도 멀미하는 경우
차를 조금만 타도 멀미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늘 차를 탈 때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귀에 붙여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는 키미테패치(명문제약)를 붙이는 게 좋습니다. 키미테패치는 부교감신경차단제인 스코폴라민 단일 제제입니다. 지속시간이 길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다만, 스코폴라민은 부작용이 심해서 그 용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합니다. 먼저, 성인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소아의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패치는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 타기 최소 4시간 전에 붙이는 게 좋습니다.
패치를 만지고 나서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패치를 만진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환각 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운전자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신경 예민)이 심한 경우
멀미의 증상 중에서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중복으로 들어있는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으로는 뱅드롱액(부광약품)이 있습니다.
스코폴라민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서 메스꺼움을 완화 증상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차에서 잠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항히스타민 중복 제제들은 몸을 나른하게 해 줘서 잠자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성인만 복용을 해야 하고 차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최대 3병까지 먹을 수 있고, 시간 간격은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항히스타민제와 비타민이 복합된 제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노보민시럽(삼익제약), 이지롱액(에이프로젠제약), 뉴소보민시럽(삼익제약)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이 적당량 들어있어서 나른함, 졸음이 덜 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스코폴라민 성분이 없어서 심한 구토를 동반하는 멀미 증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구토 등 멀미 증상이 심한 경우
구토 증상이 심하고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 등의 신경 예민 증상까지 나타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스코폴라민 성분이 복합된 제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토스롱액(동성제약)이 있습니다.
생약제제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생강, 박하, 캐모마일 성분이 들어있는 차, 사탕을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약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멀미 증상이 경미하고, 자주 발생하지 않는 분들에게 권하는 방법입니다.
멀미 예방법
- 차의 앞 좌석, 배의 중간 부분, 비행기 날개 부분에 앉으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앞자리 창문을 보며 이동 방향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 안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차를 타기 전에 과식을 하거나 공복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 타기 1시간 전에 담백한 음식이나 레모네이드 같은 단 음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멀미가 올라오면 누워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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