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잘못 먹고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설사,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증상이라서 생각해서 그냥 화장실을 자주 가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설사를 반복적으로 할 경우에는 탈수 증상, 항문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몇 천원이면 이 불편함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설사의 증상과 원인, 그 원인에 따른 셀프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민간요법이 아닌 과학적인 검증을 받은 일반 의약품을 소개해드릴 테니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
목차
설사 증상
배탈이 났을 경우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게 될 경우 설사라고 합니다. 설사는 그 지속기간에 따라서 명칭이 조금 다릅니다. 2주 미만 설사를 할 경우에는 급성 설사라고 합니다. 2주~4주 동안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지속성 설사라고 부릅니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설사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알려드리는 셀프치료 방법은 급성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혹시 만성 설사, 지속성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설사는 원인에 따라 삼투압성 설사, 염증성 설사, 분비성 설사, 운동성 설사로 나뉩니다. 각 원인에 따라서 셀프 치료방법도 조금씩 다르므로 설사의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투압성 설사
장에 대장균이나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장 점막이 손상이 됩니다. 장 점막이 손상되면 음식물의 흡수가 지연되는데, 이 음식물들이 몸에 있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기능을 합니다. 그 결과 장에 수분이 많아져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꼭 감염이 되지 않았더라도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산제나 변비약(마그밀정)을 먹을 경우에도 삼투압성 설사가 나타납니다.
염증성 설사
이질, 아메바, 대장균 등에 감염되었을 경우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장 점막이 손상되어 고름, 혈액, 점액 등이 장 속으로 유입되어 발생합니다. 설사에서 고름, 혈액, 점액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비성 설사
장 점막에는 체액을 분비하는 분비 세포가 있습니다. 그런데 살모넬라균, 콜레라균, 대장균 등에 감염이 될 경우 이 분비 세포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체액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소장에 체액이 많아져서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삼투압성 설사와 구분이 쉽지 않으며, 두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성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이 있을 경우 운동성 설사가 발생합니다. 특정 질환이 있을 경우 장 운동이 일반인보다 비정상적으로 빨라져서 설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셀프 치료방법
셀프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기에 앞서서 셀프 치료를 해도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설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하루, 이틀이면 그 증상이 저절로 호전됩니다. 그런데 만약 아래에 말씀드린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혀와 입이 매우 건조해 보이는 경우
- 의식이 혼미해보이는 경우
- 죽 같은 간단한 음식이나 물도 먹지 못하는 경우
- 특히, 잠을 자려고 할 때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우
비염증성 물설사(열이 없고, 복통이 없는 설사)
열이 없고, 복통이 없으며, 점액변이나 혈변이 없을 경우에는 비염증성 설사로 봅니다. 이때에는 과도한 장 운동을 저하하고 장 분비 세포의 분비를 막아주는 로페라미드 계열의 정장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로페라미드염산염캡슐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급성 설사일 경우 로페라미드염산염 2알(4mg)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사가 나올 때마다 1알(2mg)
을 복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최대 8 캡슐까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만 9~12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에는 급성 설사가 있을 때 1알(2mg)
을 먹는 것이 좋고, 하루에 3캡슐 이하로 복용해야 합니다.
복통이 있는 세균성 설사
이 때에는 비스무트차질산이 들어있는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후라베린큐엑스정(일동제약), 폴리아린에프캡슐(알리코제약) 등이 있습니다. 비스무트차질산은 위장에 흡수가 되지 않으면서 설사를 유발하는 세균에 항균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설사 증상뿐 아니라 구토, 복통 증상까지 호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보통 비스무트차질산과 더불어 베르베린, 스코폴리아엑스 등이 함께 함유되어 있어 설사와 복통에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이 약을 먹을 경우에는 스코폴리아엑스 성분의 부작용으로 변비, 입마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비스무트염의 반응으로 검은색 변을 보거나 피부에 검은 반점, 혀가 까매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까매진 혀는 칫솔로 닦으면 비교적 쉽게 제거됩니다.
복통과 배변 후 불편함이 있는 설사
복통과 함께 점액변, 배변 후에 잔변감이 있는 설사에는 니푸록사지드 항균제 계열의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에세푸릴캡슐(부광약품)이 있습니다. 나푸록사지드는 장에 있는 유익균은 제거하지 않으면서 설사의 원인균만 제거하는 성분입니다. 감염성 설사에 효과적이며 위장에 흡수되지 않아서 그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복통이 있는 급성, 만성 설사
복통이 있는 급성, 만성 설사에는 흡착성 지사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스멕타현탁액(대웅제약)이 있습니다. 이 약은장에있는 세균, 바이러스, 가스 등을 흡착한 다음에 배설시켜서 복통과 설사 증상을 완화시키는 원리입니다.
다른 약과 함께 먹을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다른 약과 시간차를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장에 흡수되지 않아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종종 변비를 유발합니다. 약의 투약을 중단하면 변비 증상은 사라지니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설사 증상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복통, 잔변감, 열이 심하게 나는 중증의 염증성 설사에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약들과 병행해서 먹는 걸 권장합니다.
정로환
이번에는 제품명으로 바로 말씀드렸습니다. 설사가 있을 때 우리가 전통적으로 자주 찾는 약입니다. 냄새가 지독하지만 그 효과가 좋아서 많이들 찾는 약입니다. 정로환은 크레오소트라는 목초액이 주성분입니다. 장을 살균하는 효과가 탁월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로환의 주성분인 크레오소트 성분이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크레오소트는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크레오소트가 함유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 시 꼭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셀프 치료방법들을 사용하고 이틀이 지나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 장이 좋지 않아서 설사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 찬 음식, 익히지 않은 날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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