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를 먹으려고 하는데 종류가 많아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진통제는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선택해야지 그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진통제 계열 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내 상황에 맞는 진통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효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로는 대표적으로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등이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보린, 펜잘 등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다른 약물들의 복합제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해열 작용의 효과가 좋고, 그 부작용도 적은 편입니다. 항염증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도 하는데, 그 효과가 약한 편이라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NSAIDs 계열의 약을 드시길 권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간을 통해서 대사가 돼서 우리 몸에 작용합니다. 건강한 간이라면 문제없이 대사를 하고 소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부작용
그런데 간에 문제가 있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간독성이 있는 물질로 바뀌게 됩니다. 이 간 독성 물질도 항산화성분인 글루타치온에 의해서 해독이 됩니다. 그런데 체내 글루타치온이 결핍될 경우에는 간세포를 파괴하는 등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급성 간부전, 급성신부전 등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약이라서 부작용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최대 4,000mg 이상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어서는 안 되고,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을 하루에 3잔 이상 정기적으로 드시는 분들은 하루 최대 2,000mg으로 그 용량을 낮추시는 게 좋습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 과음 후 술병에 걸려서 두통이나 몸살통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보다는 NSAIDs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매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그 용량을 절반인 2,000mg으로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간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일일 최대 복용량은 4,000mg으로 절대로 과다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어린아이에게 먹일 경우에는 약봉투에 써져 있는 유의사항을 확인하시고 그 양을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가 먹는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는 약이 많습니다. 함께 드시는 약이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그 양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도 복용을 해도 안전한 편입니다. 약물이 태반을 통해서 태아에게 전달이 되지만 산모가 먹은 아세트아미노펜의 2% 미만만 전달이 되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수유부의 경우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아이가 피부발진이 일어날 경우에는 복용을 중지하는 게 좋습니다.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효과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입니다. 진통, 해열, 항염 작용을 합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루펜 시럽, 탁센, 이지엔 6시리즈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부작용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의 부작용으로는 발진, 두드러기, 부종 등의 피부 증상과 소화불량, 메스꺼움, 식욕부진, 속 쓰림, 상복부통증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먹을 경우에는 우리 몸의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이 억제가 됩니다. 체내에 나타나는 염증, 열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프로스타글란딘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작용을 해서 지나치게 억제될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위 점막 혈류량 증가, 사구체 여과율 증가, 혈관 확장 작용 등을 합니다. NSAIDs 계열의 약을 먹을 경우에는 이런 작용들이 억제돼서 위에 말씀드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종, 부작용으로 위궤양, 출혈, 천공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고 고령이나 혈액 응고 저해제 복용자, 과거에 위출혈이나 위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NSAIDs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
-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장성 대장염)이 있는 사람
-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 사람
- 임신 말기(8~10개월)인 경우에는 태아의 동맥을 조기에 폐쇄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아스피린
효과
아스피린은 NSAIDs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따로 분류를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스피린은 그 목적에 따라서 복용량이 다릅니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저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고, 해열, 소염, 진통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됩니다.
부작용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2시간 내에 천식발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호흡곤란, 코막힘, 콧물, 혈관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복용을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수두, 독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거나 앓았던 아이의 경우,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증후군은 간과 뇌에 부종이 생겨 구토, 경련, 혼수,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50%가 넘는 무서운 병입니다. 아스피린은 만 16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맞는 진통제 선택 tip
-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자주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몸에서 서서히 반응해서 지속시간이 긴 서방형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 음주를 자주 하시는 경우에는 고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위출혈 등의 위장장애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류머티즘 관절염, 인후염 등 항염증 작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NSAIDs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고령자, 신장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우선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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