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약국이나 병원에 갈 시간이 없을 때, 약국이나 병원에 가기 귀찮을 때,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열지 않는 날에 갑자기 아플 때가 있습니다. 이때 예전에 처방받았거나 구매했던 약을 먹는 것을 고민한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약의 유통기한입니다. 아파서 먹는 약인데, 약의 효과가 없거나 유통기한이 지나서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약물 종류 및 제형에 따른 그 유통기한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약 유통기한으로 고민하시는 일은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약의 유통기한이란?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약의 유통기한은 약의 효능이 90%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재밌는 것이 약을 올바른 환경에서 보관했을 경우입니다. 보통 우리가 약국에서 구입하는 일반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3년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일반의약품이 3년인 것은 아닙니다. 제형과 성분에 따라 그 유통기한은 다 다릅니다.
이런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유통기한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먹으셔도 괜찮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약효가 90% 정도는 남아있습니다. 이 정도면 병을 치료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개봉을 하지 않은 약물이거나 포장이 낱개로 된 약물, 캡슐로 만들어진 약물일 경우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약물이 외부환경에 노출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약의 종류 및 제형별 유통기한
약국에서 조제받은 약
먼저 약국에서 조제받은 알약의 유통기한은 보통 2개월입니다. 그리고 가루약의 경우에는 1개월입니다. 가루약 같은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반 알약 같은 경우에는 공기에 노출이 되더라도, 겉에 쌓여있는 코팅 때문에 그 변질을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그런데 가루약은 그 코팅이 사라졌기 때문에 공기 노출에 따른 변질이 더 쉽게 됩니다.
가루약의 경우에는 장기 조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알약 중에서는 가루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약도 있습니다. 알약을 먹지 못해서 가루약을 처방받거나 가루약을 스스로 만들 때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조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시럽입니다. 밀봉된 시럽 약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1개월 정도 됩니다. 그런데 작은 병에 소분되어 있거나, 다른 시럽과 섞어 먹는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2주 정도 됩니다. 그리고 시럽은 그 성분별로 그 유통기한이 더 짧은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배탈났을 때 먹는 '포리부틴'은 그 유통기한이 2주이고, 클라불란산, 아목시실린 성분의 항생제는 1주, 세파 계열의 항생제는 2주입니다. 시럽 약의 경우에는 처방받을 때 약사에게 정확한 유통기한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에는 항생제 성분에 따른 보관기관입니다.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항생제 이름 | 실온보관 기간 | 냉장보관 기간 |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 실온보관 불가 | 1주 |
세프포독심 | 1일 | 2주 |
세프프로질 | 1일 | 2주 |
세파클러 | 1일 | 2주 |
세파드록실 | 1일 | 2주 |
클래리스로마이신 | 2주 | 냉장보관 불가 |
일반의약품
여기서 말씀드리는 일반의약품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뿐만 아니라 영양제도 포함됩니다. 먼저 병에 들어있는 영양제입니다. 일단 병을 한 번 개봉했으면 개봉 후 최대 1년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약을 소분해서 보관하거나 보관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6개월 안에 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병이 아니라 낱개로 포장된 약이나 영양제들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약 포장지에 쓰여있는 유통기한까지 먹으면 됩니다.
연고류
약국에서 파는 완제품 연고 같은 경우에는 개봉 후 6개월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처방받은 연고가 있을 것입니다. 보통 핑크색이나 노란색 통에 들어있는 연고입니다. 처방을 받고 1달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 안연고
먼저 안약은 1회용 제품과 다회용 제품이 있습니다. 1회용 제품은 정말 1번만 사용하고 바로 버려야 합니다. 1회용 튜브에 생각보다 용량이 많아서 하루 종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1회용 안약에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개봉을 하면 빠르게 변질이 되기 시작합니다. 1회용 안약은 한 번 썼으면 아깝더라도 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회용 안약의 경우에는 개봉을 하고 최대 1달 사용이 가능합니다. 1회용 제품과는 달리 안약에 보존제가 들어있어서 그 변질과 오염이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다음은 안연고입니다. 안연고는 개봉 후 최대 1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존제가 들어있는 연고도 있고 들어있지 않은 연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 유형 모두 초대 1개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약제제
먼저 한의원에서 우리가 지어먹는 한약 같은 경우(파우치 포장)에는 그 제품에 써져 있는 유통기한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한약제제 같은 경우에도 포장이 되어있을 경우에는 그 유통기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분포해서 조제하는 경우에는 밀봉한 상태에서 최대 3개월까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강스프레이
비강스프레이 같은 경우에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내부 역류가 방지된 케이스로 구성된 제품은 6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존제나 역류 방지 케이스가 없는 제품의 경우에는 3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약물 보관방법
약물은 그 약물마다 보관하는 방법이 다 다릅니다. 각 약물 모두를 알려드릴 수 없어서 일반적인 약물의 보관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직사광선을 피할 것
- 다른 약물과 혼합해서 보관하지 말 것
- 포장 상태를 원래대로 유지할 것
-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할 것
- 적정온도에서 보관할 것
그리고 우리가 약물 보관에 대해서 흔하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냉장보관입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음식처럼 약도 변질되는 속도가 느려질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약마다 보관하는 온도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는 약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실온이나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에 사용되는 안약 일부, 시럽형태의 항생제, 백신류, 인슐린 주사 정도만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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