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치료를 진행 중이시거나 불임 치료를 고려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해도 임신이 되지 않아서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등의 보조생식술을 고려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보조생식술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두려움이 들 것입니다. 이는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은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불임 시에 시행하는 보조생식술의 종류와 그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불임 보조생식술에 가진 두려움과 거부감이 모두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보조생식술 종류
불임 치료를 할 때 일정기간 자연임신을 시도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보조생식술 시술을 고려합니다. 보조생식술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배란 유도, 인공수정, 시험관시술(체외수정시술, IVF),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CSI) 등이 있습니다. 각 종류별로 그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배란 유도
남성의 수정능력에는 문제가 없고, 여성의 배란에 문제가 있어서 임신이 안 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보조생식술 중에서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배란 유도제나 호르몬주사를 주입해서 정상적인 배란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임신 가능성이 높은 날에 관계를 갖고 임신을 하는 방법입니다.
방법
배란이 문제가 있는 원인에 따라서 사용하는 배란 유도제가 다릅니다. 보통은 경구용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을 사용합니다. 클로미펜을 사용했는데도 배란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호르몬 주사를 맞아서 배란을 유도합니다.
호르몬 주사는 외인성 성선 자극호르몬인 hMG 주사, HP-FSH주사, 재조합 성선자극호르몬 주사 등이 있습니다. 주사제는 난소의 상태, 이전 주사제의 반응, 주사 횟수 등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 hMG 주사 : 황체화 호르몬과 난포자극 호르몬이 혼합된 주사제로 폐경기 여성의 소변에서 추출한 성선자극호르몬입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처음 시도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 HP-FSH 주사 : 난포자극 호르몬만 따로 분리한 주사로 피하주사와 근육주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가 근육주사로 주사를 맞을 때마다 병원에 가야 한다는 불편함과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재조합 성선자극호르몬 주사 : 피하주사가 가능해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맞을 수 있는 주사제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란유도를 처음 시도할 때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임신 성공률
클로미펜을 사용했을 경우 임신 성공률은 시도하는 연령대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만 35세 이하의 경우에는 약 35%, 만 35~39세의 경우 25%, 만 40세 이상에게는 효과가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클로미펜을 사용하면 쌍생아 임신확률이 10%가량 증가하게 됩니다.
인공수정
인공수정은 정액을 자궁안으로 직접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인공수정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쪽 난관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인자, 자궁내막증, 희소무력정자증, 항정자항체 등에 의한 불임, 배란유도를 했는데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인공수정을 진행합니다.
방법
먼저 남성에게서 채취한 정액에서 모양과 운동성이 정상이 정자를 선별합니다. 그리고 카페터라는 관을 이용해서 자궁강 내로 이 정자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임신 성공률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 성공률은 그 편차가 큰 편입니다. 8~20%내외입니다. 그리고 불임기간이 길수록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는 편이라 불임 기간이 긴 환자에게는 인공수정을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 치료 주기에 따라서도 임신 성공률이 달라집니다. 인공 수정 3~7주기 까지는 임신 성공률이 일정한 편입니다. 그런데 7주기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임신 성공률이 감소합니다. 가장 임신 가능성이 높은 주기는 4주기 이내입니다. 4~5번의 인공수정 시술을 했는데도 임신이 안될 경우에는 시험관 시술(체외수정시술)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시험관시술(체외수정시술, IVF)
시험관시술을 먼저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채취한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을 시켜서 자궁으로 이식하는 시술입니다. 난관에 문제가 있거나 자궁내막증, 자궁경부 점액 이상, 남성 불임, 원인 불명의 불임 등에 사용하는 불임 시술 방법입니다.
방법
- (과배란 유도) 먼저 배란 유도제를 통해서 다수의 난자를 얻습니다. 난포의 성장상태를 관찰하면서 그 상태에 따라 주사제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 (난자 채취) 적절하게 성장한 난자를 질식초음파로 채취합니다. 난자를 채취할 때는 진통제를 주입하거나 마취를 해서 진행하므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난자를 채취한 후에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황체기가 짧아지므로 황체기를 유지시키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투여해 줍니다.
- (정자 채취) 정상적인 운동성과 모양을 가진 정자를 채취합니다.
- (체외 수정)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난자에 정자를 주입해서 수정합니다.
- (배아 확인) 체외 수정 다음 날 수정이 됐는지 확인을 하고 수정된 배아는 새로운 배양액으로 옮겨 하루 이틀 정도 더 배양해서 4~8세 포기까지 배양합니다.
- (배아 이식) 배양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을 시킵니다. 2~8세 포기에 진행을 하는데 체외 수정 후 5~6일 차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임신 검사) 난자 채취 후 16일부터 임신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란 유도제 투여 때문에 14일까지는 몸에 작용해 임신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성공률
시험관시술의 임신 성공률은 약 30%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성공률은 환자들의 연령 등에 의해 좌우되므로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시험관 시술과 관련된 FAQ
- 시험관 시술 때 병원을 얼마나 자주 가야 하나요?
시험관 시술을 할 때 먼저 피임약 등으로 전처치를 하고 출혈이 시작되면 과배란주사 투여(2~3일 차)를 시작합니다. 초음파는 난자 채취 전에 4~5번 정도 시도하지만 주사는 10~12일가량을 매일 맞아야 합니다. 주변에 주사를 놓아줄 사람이 없으면 그 기간 동안은 매일 병원에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 난자 채취 시 통증
우리나라에서는 난자를 채취할 때 수면 마취를 시키고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그래서 난자 채취 시 통증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합니다. 시술 후에 1~2시간 후면 잠에서 깨어나고 시술한 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 재시술은 언제 가능하나요?
시험관 시술도 그 실패율이 높은 편입니다. 보통은 2달 정도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한 다음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CSI)
이 방법은 남성의 정자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현미경 미세조작기를 통해서 난자에 정자를 직접 찔러 넣어서 수정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는 시험관 시술과 그 과정이 동일합니다.
대상
일반적인 시험관 시술로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 항정자항체가 고농도인 환자의 경우, 척수 손상환자, 사정 장애가 있는 환자, 암환자의 동결보존된 정자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주 대상입니다.
그리고 고환 부전이나 정관이 없는 폐쇄성 무정자증, 정액 배출관이 막힌 경우에도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정자를 직접 추출해서 시술할 수 있습니다.
임신 성공률
임신 성공률은 약 50%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험관 시술보다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이 더 임신율이 높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불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때 나타나는 한정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불임 원인이 남성이 아닐 때에는 일반 시험관 시술에 의한 임신율이 더 높았습니다. 이 방법은 불임 요인이 남성에게 있을 때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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