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불임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나이가 젊은 데도 불구하고 결혼한 부부의 30% 이상은 불임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도 임신이 잘 안 돼서 고민이신 분들이실 것입니다. 불임 클리닉을 받으려고 하는데, 처음이라 무섭기도 하고 거부감이 드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남녀의 불임의 원인과 각각의 불임 검사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병원에 방문하시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으시고 가시면 지금 가지신 불안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실 것입니다.

 

목차

     

    불임의 원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불임을 여성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임의 원인은 남녀 각각에게 40%의 책임이 있고, 나머지 20%는 두 남녀의 복합적 요인이거나 원인불명입니다. 불임은 남녀 각각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는 문제입니다. 남녀 각각에게 나타나는 불임의 원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성 불임 원인

    정자 형성 문제

    남성의 몸에서 정자를 잘 형성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남성 불임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고환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정자의 수가 적거나, 정자의 수는 많으나 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적을 경우, 정액의 양이 적을 경우 불임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자 이동 문제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는 부고환, 정관, 요도를 통해서 이동합니다. 각 기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정액은 나오는데 정자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결핵이나 성병 등에 의해 기관에 염증이 생길 경우 불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호르몬 문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도 불임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전립선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면 정액 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정계정맥류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도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발기와 사정 문제

    남성의 정액에는 문제가 없는데, 불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불임 부부의 20% 정도가 잠자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의 조루, 발기 부전 등으로 잠자리 즐거움을 감소가 된 것입니다. 잠자리의 즐거움이 없으니 자연히 잠자리를 피하게 되며,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

    흡연을 하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과음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저하되고, 정자의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또 소음이나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고환의 기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성 불임 원인

    배란 장애

    여성 불임 원인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배란 장애입니다. 불임 여성의 약 40%가 배란 장애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배란 장애는 배란이 전혀 되지 않는 무배란뿐 아니라 월경이 드물거나 불규칙적인 경우도 포함됩니다. 평소에 월경 주기가 불규칙적이거나 드물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배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관 문제

    난관에 문제가 있어서 정자와 난자가 못하는 경우입니다. 불임 여성의 약 40%가 난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골반염, 임신중절수술, 자궁 외 임신 등의 원인으로 난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급성 골반염에 걸리는 빈도가 높을수록 난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체외수정시술로 임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 문제

    자궁경부에서는 점액이 분비됩니다. 이 점액은 비정상적인 정자는 죽이고, 정상적인 정자에게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정자의 수명은 연장시켜서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만성염증 등의 원인으로 자궁경부 점액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상적인 정자까지 걸러내서 임신을 어렵게 만듭니다. 불임 여성의 5%는 자궁경부에 문제가 있습니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양성 종양으로 여성의 20%이상에게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사실 자궁근종 자체가 불임의 원인이라 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자궁근종이 점막 아래에 위치할 경우 착상을 방해해서 불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사전에 자궁근종은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임 검사방법

    병원에 가서 불임 검사를 받기전에 사전에 어떤 검사를 하는지 알고 가면 의사의 설명을 듣는데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불임을 치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불임 검사는 1~2달 정도 기간이 걸리니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받으시길 권합니다. 남성과 여성 각각 불임 검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성 불임 검사 방법

    먼저 문진을 통해서 과거나 현재의 병력(볼거리 등)을 확인합니다. 문진 후 아래의 검사들을 진행하는데 남성에게서 문제가 발견되면 여성에 대한 검사는 중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

     

    생식기 진찰

    조금 민망할 수도 있지만 의사가 생식기를 직접 만져보면서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고환의 크기와 경도, 정계정맥류의 존재 여부, 부고환의 이상여부, 정관 결손 등을 확인합니다.

     

    정액 검사

    요즘 tv같은 매체를 통해서 정액 검사에 대해서는 많이들 아실 것입니다. 병원에 있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서 내원자가 직접 정액을 채취합니다. 정액 검사를 하기 전에는 2~3일 정도 금욕 기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액은 사정 후 30분 정도 지나면 액화가 진행됩니다. 채취한 정액은 체온과 비슷한 곳에서 보관됩니다. 30분 후 정액이 액화되면 정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종종 병원이 낯선 환경 때문에 발기 등의 문제가 생겨서 집에서 정액을 채취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살정제가 함유된 콘돔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정액을 보관하는 방법과 시간을 정확히 숙지해야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종종 정액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액 자체가 정자라고 생각하셔서 생식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액에서 정자는 10%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전립선액과 정낭의 분비물 등입니다.

     

    그리고 금욕기간이 늘어나면 정액의 양과 정자수가 늘어나서 검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금욕기간이 길면 정액의 양과 정자수는 증가하지만 비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증가하고 정자의 운동성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정자는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면 운동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여성 불임 검사 방법

    먼저 여성 불임 검사는 사전 문진으로 의심이 되는 원인에 맞춰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 주기에 맞춰서 1~2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편입니다.

     

    부인과 진찰

    자궁, 난관, 골반강 내 이상을 확인합니다. 과거에 부인과 병력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때 과거의 진단서나 결과지를 가져오는 것이 검사에 도움이 됩니다.

     

    질 초음파

    질 초음파로 자궁, 난소, 난관 등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난포의 성장을 확인해서 정확한 배란 시기를 예측할 수 있고, 자궁근종, 용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

    배란에 관여하는 호르몬과 난소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호르몬 검사를 진행합니다. 월경 시작 3일 전후로 난포 자극호르몬, 황체화 호르몬, 에스트로겐 등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배란 후 일주일 경에 황체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황체 호르몬 검사를 진행합니다. 

     

    기초체온표 작성

    기초체온표는 황체의 기능과 배란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고 자궁내막 검사 시기를 결정하는데 필요합니다. 불임 검사를 받기 전부터 기초체온표를 작성해서 검사 시 제출하는 것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궁경관 검사

    배란되기 직전 2~12시간 전에 잠자리를 갖고, 자궁경부의 점액을 채취하는 검사입니다. 이때 자궁경부에 운동성 있는 정자가 발견되면 자궁경부에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보통 검사 전날 저녁 늦게나 검사 당일 아침에 성관계를 갖고, 아침에 검사를 진행합니다.

     

    자궁난관조영술

    자궁난관조영술은 자궁내 출혈이 적고 임신에 지장이 없는 시기인 월경 후 2~5일경에 진행합니다. 자궁내부에 조영제를 넣고 촬영을 해서 그 불편함 때문에 진통제를 투여하고 진행합니다. 난관의 개통, 자궁 내 유착, 자궁의 윤곽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복강경술

    자궁난관조영술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궁내막증이 의심될 경우, 기본 불임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 전신 마취 후 내시경관으로 복강 내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궁내시경술

    자궁내시경으로 자궁강의 크기 모양을 확인하고 정확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궁내막 조직 검사

    자궁내막 조직 일부를 떼어서 자궁내막과 황체 기능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월경 전에 조직 검사를 해서 조직 검사상 예측되는 날짜와 실제 배란일을 비교해서 이틀 내로 일치하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이틀이 벗어나면 황체기 장애로 진단을 합니다.

     

    황체기 장애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지나치게 적거나 황체기가 짧은 질환입니다. 배란 장애의 가벼운 형태로 배란 장애 치료방법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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