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에 걸리셨거나 고위험군이신 분들,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생활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실 것입니다. 찬 물에 들어갈 때 조심해라, 성관계 가질 때 복상사가 올 수 있다 등 이런 말들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속설들이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속설들을 과학적인 근거로 사실 관계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면 심근경색(심장마비)과 관련된 속설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심근경색이 있는 사람은 복상사로 사망할 수있다?
우리는 심근경색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를 가질 때 복상사를 할지도 모르니까 주의하라고 합니다. 성관계 시 오르가슴 등 흥분을 느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관계와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은 상관관계가 극히 낮은 편입니다.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관계 시 가장 흥분되는 시기는 오르가슴을 느낄 때입니다. 이때의 심박수가 1분 당 120 정도에 해당합니다. 심박수 120은 우리가 골프를 칠 때나 잔디를 깎을 때 나타나는 심박수입니다. 섹스가 우리 심장에 결코 무리를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체위에 따라서 심박수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남자가 아래에 있을 때 평균 심박수는 117, 남자가 위에 있을 때 심박수 평균 심박수는 114로 나왔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가사 노동을 할 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치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성관계를 할 때 극도의 흥분감을 느끼는 것은 호르몬의 영향 때문입니다. 우리가 흥분을 했다고 해서 심장도 똑같이 흥분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늘 찬물에 들어가기 전에 늘 천천히 들어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면 심장이 놀래서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는 신체의 각 부분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한 작용입니다. 그런데 이 수축으로 혈관이 막히는 등 동맥경화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은 노약자나 예민한 혈관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서 심장마비가 생기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남녀노소 불만하고 찬물에 들어갈 때는 천천히 들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심근경색도 전염이 되는 병이다?
'심근경색이 전염병이다?'이 말을 처음 들으시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입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의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심근경색은 과체중, 고혈압, 흡연, 운동부족, 유전적 요소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 클라미디아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으로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병원체에 의해 감염될 경우 혈관 내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지방과 석회질이 혈관에 더 빨리 쌓이게 돼서 혈관이 막힌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간접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40% 낮았습니다.
그리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수술로 심장혈관을 확장시킨 사람들 보다 심근경색의 발생 빈도가 더 낮았습니다. 독감 예방주사와 병원균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백혈구 등의 면역 세포가 증가해서 혈관 내 염증 반응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반응으로 심근경색 가능성도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아직 심근경색이 전염병이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병원균 감염에 조심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게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말은 생소하실 것입니다. '남녀 모두 심장이 똑같이 있는데 심근경색 증상이 다를 수 있나? 심근경색 증상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실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근경색의 증상은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남자의 경우에는 가슴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가슴 부위보다는 왼쪽 팔과 왼쪽 어깨 쪽에 통증이 있는 편입니다.
심근경색에 걸린 여성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의 증상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극도의 피곤함(70%), 불면증(48%), 호흡곤란(42%)의 증상이 심근경색의 증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30%의 여성환자만이 가슴 부위의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여성환자를 통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흡곤란 증상(60%), 무기력증(55%), 피로(43%) 등이 나타났습니다. 환자 중에서 40% 이상이 가슴부위에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위 조사들을 보면 심근경색의 증상에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심근경색은 가슴통증이 심하다고만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여성분들은 가슴통증이 없더라도 왼쪽 어깨, 팔 통증이 있으시면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야심가들은 심근경색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우리들은 야심이 많은 사람들은 늘 스트레스를 받고 초조함과 불안함에 살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간주돼서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하층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심근경색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음식물에 신경을 덜 쓰는 편이고, 운동부족, 흡연, 과음 등이 많아서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직업에 따른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같은 연령대의 간부급 회사원보다 블루칼라 노동자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3배가량 더 높았습니다.
재채기를 하다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채기 자체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는 없습니다. 재채기를 하면 호흡이 약간 빨라지고 혈압은 조금 오르지만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돈은 아닙니다. 반대로 심근경색 증상이 있을 경우 재채기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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