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철에 야외활동을 하고 나서 열이 나서 혹시 쯔쯔가무시병이 아닌가 걱정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위 3가지 병의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예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지금 가지신 걱정 모두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1. 쯔쯔가무시병

    증상

    보통 10월~11월 늦가을쯤에 야외활동을 하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이 되고 1~2주가량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한 편으로, 고열, 기침, 폐렴, 두통, 호흡곤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와 다르게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고, 피부에 빨간 발진이 나타납니다. 이 발진은 가렵지 않고, 피부를 누르면 붉은색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는 가장 확신한 방법은 피부 어딘가에 있는 까만 딱지를 찾는 것입니다. 이 까만 딱지는 진드기에게 물린 흔적입니다.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머리카락 속, 항문에서 까만 딱지가 발견이 됩니다. 진드기가 따뜻한 곳을 좋아해서 털이 많은 부위에 주로 상처가 나타납니다. 상처가 아프지 않아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어디에 상처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주로 임상소견을 통해서 병의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체 측정, 균분리 및 배양을 통해서 진행할 경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원인

    풀숲이나 잔디밭에서 야외활동(벌초, 성묘, 농사일)을 하다가 쯔쯔가무시균을 가지고 있는 털 진드기에게 물려서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균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이고,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보통 10~11월 늦가을쯤에 많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나타납니다. 50~60대 여성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주로 농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에서도 쯔쯔가무시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사육의 증가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야외에서 산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반려동물의 털 속에 털 진드기가 숨어 들어와 인간에게 감염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치료 및 예방법

    치료

    위에 말씀드린 증상이 나타나면은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정도 지나면 완치되는 경우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패혈증, 급성 호흡부전,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진단을 받고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치료 경과는 좋은 편입니다. 보통 항생제로 치료를 하는 편입니다.

     

    예방법

    한 번 감염이 돼도 재감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백신도 효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0월~11월에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곤충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카리딘 성분이 들어있는 기피제가 털 진드기를 쫓아내는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풀밭에 앉거나 눕는 행동을 하지 않고, 옷을 잘 털어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유행성 출혈열

    증상

    초기 증상은 독감이나 감기와 비슷한 편입니다. 3~5일의 고열, 근육통, 구토, 오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내부 장기의 출혈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에 홍조와 점상출혈이 나타나고, 결막이 충혈이 되는 증상 등이 나타닙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급성 신부전증, 폐렴, 저혈압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증이 올 경우에는 혈뇨, 복통, 단백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이 폐로 오는 경우에는 각혈을 동반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 

    우리나라에 주로 발생하고 5~6월, 10~11월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주로 들쥐의 배설물에 담겨있는 바이러스(한타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에 의해 전파가 됩니다. 주로 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풀이나 흙 등을 접촉해서 감염이 되고, 마른 배설물이 분말의 형태로 호흡기로 침입해서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가 더 자주 발생하고,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지역에서의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치사율도 7%를 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치료 및 예방법

    안타깝게도 유행성 출혈열을 낫게 하는 약은 없습니다. 병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전염병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 풀숲에 눕거나 앉는 행위를 자제하고 긴소매, 긴 바지, 마스크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백신이 개발되었으나 아직 그 효과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게 집계가 되지 않았습니다. 유행성 출혈열 다발 지역 거주자(전방부대 군인, 농부 등)와 같은 고위험군에게만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백신은 한 달 간격으로 2번 접종을 해야 하고, 면역력은 1년 동안 지속이 됩니다.

     

     

     

    3. 렙토스피라증

    증상

    감기와 독감 증상과 비슷한 편입니다. 39도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증일 경우에는 독감 증상 후 회복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황달, 신부전, 출혈성 증상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간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소, 돼지 등의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서 전염이 됩니다. 쥐, 소, 돼지 등의 동물들은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인간에게 전파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레보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소, 돼지 등의 배설물에 직접 접촉이 되거나 그 배설물에 오염된 물, 흙, 식물 등을 접촉하게 돼서 전염이 됩니다.

     

    발병 환자의 약 90%가 8~10월에 발생하고, 농부, 수의사, 축산업자, 군인(수해 복구 중) 등이 주로 전염이 됩니다. 치사율도 20~30%에 달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치료

    진단은 혈액배양검사와 항체 검사를 통해서 이뤄지고, 치사율이 높은 만큼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는 대증요법과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로 진행됩니다. 아직 백신이 개발이 되지 않아서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수해 복구 및 논에서 작업을 할 때 장화 및 긴소매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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