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나 가임기 여성분들은 출산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출산을 하면 탈모가 생기고, 살이 찌고, 피부도 안 좋아진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출산 후에 몸이 이전과 달라진다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출산후 몸에 나타나는 변화와 출산 후(산욕기 이후) 받아야 하는 산부인과 검사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출산 후 나타나는 몸의 변화와 관련된 고민은 모두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몸의 변화

    몸의 변화를 알기전에 먼저 산욕기에 대해서 아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욕기는 몸의 상태가 임신 전으로 되돌아가는 회복기간을 말합니다. 출산 시에 생긴 상처가 낫고 자궁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출산 후 2~3달 정도 그 기간이 걸립니다.

     

     

     

    오로

    출산 후에 질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옵니다. 이를 오로라고 하는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출산 후에 자궁내막이 치유되면서 나오는 분비물입니다. 분비물이 처음에는 많이 나오지만 점차 그 양이 줄어듭니다.

     

    3일 정도 지나면 출혈이 줄어들어서 그 색이 갈색이나 분홍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10일이 지나면 하얀색 오로가 나오는데 2~6주 정도 지속됩니다. 오로가 나오는 양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만약 오로에서 악취가 나고 거품이 난다면 감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궁

    자궁은 출산 직후에는 배꼽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나면 그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고, 2주가 지나면 골반으로 들어갈 정도로 그 크기가 작아집니다. 한달이 조금 지나면 그 전의 크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자궁이 복구되는 속도는 초산부가 출산 경험이 있는 산부보다 빠르고, 모유수유를 할 경우에 복구가 더 빠른 편입니다. 자궁이 복구되면서 몸이 한 껏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분만 후에 질의 내경은 시간이 지나면서 좁아지지만 출산 전의 크기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질 내벽의 주름도 2~3주 사이에 회복되는 편입니다.

     

    방광

    태아가 몸밖으로 나가면서 방광에 손상이 가기도 합니다. 방광 근육이 긴장돼서 출산 후 3~4일 정도는 배뇨반사가 감소해 요의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출산 후 일주일 내에 방광의 문제는 해결되는 편입니다.

     

    난소 기능

    난소의 기능 회복은 모유 수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분만 후 빠르면 한 달 늦어도 3달이 지나면 배란이 다시 시작됩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배란이 다시 시작됩니다. 배란 시기는 모유수유를 하는 횟수, 모유수유 시간 등 모유수유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탈모

    출산 후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일 많으실 것입니다. 물론 출산 후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임신과 탈모는 이런 인과관계도 있습니다. 임신을 했을 때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의 성장기가 지속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임신을 했을 때에는 머리숱이 많아지고 머리가 풍성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출산 후에는 다시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서, 그 동안 미뤄졌던 머리카락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함께 오게 되는 것입니다. 출산 후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보통 출산 후 3개월까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편입니다. 6개월까지 탈모가 지속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편입니다.

     

    체중 감소

    출산 후에 몸무게가 늘어서 걱정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출산만 하면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갈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출산 전과 비교해서 2~5kg정도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임신 중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에는 출산 후에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임신 중에도 적절한 운동과 식단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뱃살

    출산 후에는 복부가 늘어나서 뱃살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뱃살을 가리기 위해서 복대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복대는 몸매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복대보다는 거들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복근 운동을 통해서 쳐진 복부 근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분만 시에는 운동을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제왕절개를 했을 때는 복부의 불편감이 사라지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임신을 하면 엉덩이, 복부, 유방쪽에 임신선이 나타납니다. 출산 후에는 임신선이 많이 희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면 얼굴에 갈색반과 기미가 생기게 됩니다. 갈색반은 출산 후에 사라지지만 기미는 출산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됩니다.

     

    산후 우울감

    산후 우울감은 산후 우울증과 다릅니다. 산후 우울감은 출산 후 3~10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기분 장애로 산모의 50% 이상이 겪는 흔한 증상입니다. 사소한 일 또는 별 이유 없이 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통 3~5일 차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늦어도 2주가 지나면 그 증상이 사라지는 편입니다.

     

    출산 후 받아야하는 산부인과 검사

    산욕기가 지나면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는지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분만을 했을 경우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출산 후 6주 후에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 경우에는 수술 부위 봉합사 제거 등을 위해 1~3주에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항목

    • 내진 : 회음부 절개 부위나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 잘 아물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오로나 분비물을 보고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 자궁이 임신 전의 상태로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태반찌꺼기가 남아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 난소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변 검사 : 출산할 때 회음부 근육이 약해져서 방광염이나 요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말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검진 시기가 안됐더라도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아래의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아직 산후 검진시기가 안 됐어도 하루빨리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회음부 절개 부위에 통증 : 출산 후 회음부 절개 부위에 어느 정도 통증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증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나타날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회음부가 감염이 되거나 혈종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회음부 절개 부위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산부인과에 꼭 내원하셔야 합니다.
    • 출혈이 심할 경우 : 분만 후 1~2주사이에 오로와는 다른 심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의 복구가 지연 또는 정지됐기 때문에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 산욕열 : 출산을 하면 출산 후 10일 사이에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산욕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욕열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편입니다. 대부분 생식기 감염으로 발생하지만 세균성 유방염, 호흡기 함병증, 신우신염 등의 원인 일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원인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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