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모기, 벌, 진드기, 불개미 등의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에는 시간도 아깝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별 거 아닌 일로 넘어가려다가도 벌레에 물려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종종 뉴스에서 들립니다. 참 당황스러우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벌레에 물렸을 경우, 응급조치 방법,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셀프치료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민간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읽으시면 앞으로 평생 벌레 물림으로 하는 고민, 걱정 모두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벌레 물림이란?

    여기서 말씀 드리는 벌레 물림은 모기, 진드기, 벌, 쐐기벌레, 불개미 등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벌레에 물렸을 때 우리 몸에 반응하는 원리입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원리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읽는 것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바로 응급조치방법이나 셀프 치료방법부터 읽으시길 권합니다.

     

     

     

    모기 물림

    먼저 우리가 여름에 흔하게 물리는 모기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모기는 동물의 피를 흡혈합니다. 모기는 배고파서 흡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알을 낳기 위해서입니다. 모기는 침을 꽂고, 쉽게 흡혈하기 위해서 항응고성 물질을 주입합니다.

     

    이 물질 등이 우리의 피부에 반응을 해서 면역,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히스타민이 분비돼서 가려움, 열감,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실 이런 염증, 알레르기 반응은 경미한 증상입니다.

     

    문제는 말라리아나 웨스트나일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입니다. 모기에 물리고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몸살, 피로,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뒤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물림

    다음은 진드기입니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 가을에 살인진드기에 물려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모기와 마찬가지로 진드기에 물리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등 전신 감염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망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해 보여도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사람들은 당황해서 진드기를 재빨리 털어냅니다. 그런데, 이렇게 털어낼 경우 진드기의 입 부분은 피부에 박혀있을 수 있습니다. 입 부분이 피부에 계속 남아 있을 경우 그 염증 반응이 심해지기 때문에 족집게를 이용해서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 쐐기벌레, 불개미 쏘임

    벌, 불개미, 쐐기 벌레 등은 먹이 사냥과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성이 강해서 사람의  피부에도 강한 통증과 부종, 자극감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이런 독성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면역 과민 반응입니다.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데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형 병원이나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벌레에 물렸을 때 응급조치방법

    먼저 벌레에 쏘이거나 물린 환부를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환부를 관찰해서 침이나 이빨 등 이물질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물질이 보이면 족집게를 이용해서 제거해 줍니다.

     

    그다음에는 아이스팩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팩을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것보다는 수건으로 감싸서 찜질을 해줍니다. 냉찜질을 하면 통증과 자극감을 줄여주고 염증 반응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후에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경미하면 아래에 알려드리는 일반의약품을 이용한 셀프치료방법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셀프 치료방법

    가려움이나 자극감이 심한 경우

    가려움이나 자극감이 심한 경우에는 외용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용제에도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천연물질로 구성된 제품과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각 제품군 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천연물질로 만들어진 제품

    천연물질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버츠비와 칼라민로션 등이 있습니다. 버츠비는 천연 허브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려움을 완화시켜 주고 함염증 효과가 있는 제품입니다. 6개월 이상된 유아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입니다.

     

    칼라민로션은 산화아연과 칼라민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염, 진정, 수렴 효과가 있습니다.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가 들어있는 제품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물린디액, 버물리에스액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국소마취제가 들어있어서 가려움증, 염증,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켜 줍니다. 다만, 캄파, 디부카인 등의 성분 때문에 30개월 이상된 소아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30개월 미만의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게 버물리키드크림이 출시되었습니다. 디부카인 성분이 빠지고 대신 덱스판테놀 성분이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가려움증은 버물리에스액보다 완화하는 효과가 약한 편입니다. 생후 1개월 이후 아이부터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요즘에는 붙이는 제품도 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버물리플라스타(현대약품), 해피홈힐러플라스타(유한양행) 등이 있습니다. 멘톨과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자극감과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소프로필메칠페놀 성분이 들어있어서 항균효과도 있습니다. 가려움을 못 참고 긁어서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증상을 완화해 주고, 상처까지 보호해 주는 1석 2조의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30개월 미만의 아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염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품으로는 히드로코르티손크림, 하티손로션(한미약품), 락티케어 HC로션(한국파마)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제품은 스테로이드가 약하게 들어있는 제품들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좀 더 강한 스테로이드성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과 통증이 함께 있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들어있는 외용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품으로는 베노플러스겔(유유제약), 벤트플라겔(태극제약) 등이 있습니다. 염증 완화, 통증 및 붓기를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과 가려움이 심할 경우

    벌레에 물려서 통증과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나 자극감이 심할 경우에는 클라리틴(바이엘코리아), 지르텍(한국 UCB) 등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보다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별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부루펜정(이부프로펜, 삼일제약), 이지엔 6프로 연질캡슐(덱시부프로펜, 대웅제약), 탁센연질캡슐(나프록센, 녹십자) 등이 있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