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이 종종 간지럽고, 가벼운 통증이 있어서 혹시 치질이 아닌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치질은 남들에게 말도 하기 힘들고, 병원에 가더라도 의사한테 항문을 보여줘야 해서 수치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치질을 방치해서 병을 키울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일 것입니다.
이런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이 글에서는 초기 치질 증상과 초기 치질 셀프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셀프치료 방법이라고 해서 민간요법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치질로 고민하시는 일은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치질이란?
치질은 부끄러운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서 그 치료를 제 때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치질 환자의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치질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회복과정이 꽤나 고통스러운 질병입니다. 실제로 치질 수술을 받은 분들은 이렇게 괴롭고 힘든지 몰랐다는 반응이 다수입니다. 치질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질은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핵, 치열, 치루, 항문 가려움증 등을 포함하는 질병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치열인데 항문주변의 혈관과 조직이 돌출되고 출혈이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치열은 항문의 점막과 피부과 찢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치르는 항문 주변에 농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르며, 이 글에서도 치핵 위주의 증상과 셀프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치핵이란?
치핵은 혈관성 질환으로 정맥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주어지거나 혈액이 정체되서 혈관이 늘어질 경우에 발생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하지 정맥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치핵의 종류
치핵은 발생 위치에 따라서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구분됩니다. 항문 내부에는 항문관 중간 지점에 '치상선'이라 불리는 경계가 있습니다. 이 치상선 위쪽에 발생하는 치핵을 내치핵, 치상선 아래쪽에 발생하는 치핵을 외치핵이라 부릅니다. 내치핵, 외치핵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를 혼합치액이라 부릅니다. 보통 치핵이라 하면 외치핵을 말할 정도로 외치핵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치핵 단계
치핵은 증상 별로 그 단계가 있습니다. 1기는 변을 볼 때 피만 나오는 상태입니다. 2기는 변을 볼 때 피가 나오고 항문도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항문이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3기는 변을 볼 때 피가 나오고 항문이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2기와는 달리 항문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고, 항문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갑니다. 4기는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항문이 빠져 나옵니다. 손으로 밀어 넣어도 다시 빠져나오는 상태입니다.
치핵 고위험군
치핵은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대변을 볼 때 습관적으로 항문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변비 환자,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 임산부,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섬유소 부족), 만성음주자 등이 치핵 발생 고위험군입니다.
초기 치질 셀프치료 방법
여기에서 말씀드리는 치질의 초기 증상은 항문 주변의 불편함, 출혈, 가려움, 부종, 통증 등입니다. 만약 아래의 증상이 보인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병원에 가야하는 치질 증상
- 12세 미만의 환자에게 항문, 직장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
- 경미한 항문, 직장 질환 증상이지만 7일간 셀프치료 후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
- 심각한 통증, 출혈, 돌출, 흑변, 극심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초기 치질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
치질은 항문주변에 혈액이 몰려서 혈관이 쳐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혈액 순화과 혈관의 상태를 개선하면 치질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약으로는 크게 디오스민 성분이 들어있는 약과 헵타미놀 성분 등이 들어있는 약이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디오스민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는 치센캡슐(동국제약), 렉센엔캡슐(한림제약) 등이 있습니다. 디오스민 성분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개선시키고 혈관의 탄력성을 정상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또, 항염, 항산화 작용을 해서 항문의 혈관을 정상화시켜 치질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하고, 임산부도 임신 3개월 이후부터 복용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헵타미놀, 트록세루틴, 은행엽 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 약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케이나정(삼진제약), 후바후바정(대화제약) 등이 있습니다. 헵타미놀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늘어진 혈관을 정상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트록세루틴과 은행엽 추출물은 혈액순환 촉진 및 혈관 강화 등의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헵타미놀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갑상선기능한진증, 빈맥의 환자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핑테스트에 헵타미놀 성분이 검출되므로 운동선수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에 바르는 연고와 좌제
항문에 불편함이 있을 때에는 연고와 좌제를 바르면 빠른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크게 3가지 성분의 약이 있습니다. 자극 완화제,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제제, 혈관수축제, 피부보호제 등 복합제제가 있습니다. 각 성분별로 대표적인 제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극완화제
제품으로는 프라렉신크림(태극제약), 프라맥스 크림, 프라맥스좌제(씨트리), 렉센에스좌제, 렉센엔연고(한림제약) 등이 있습니다. 프라목신 성분이 치질로 발생하는 통증과 자극감을 완화시켜 줍니다.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제제
제품으로는 포스테리산좌제, 포스테리산연고(동화약품), 프록세딜연고(한독) 등이 있습니다. 항문 주변의 세균 감염을 막아줘서 치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입니다.
혈관수축제, 피부보호제 등 복합 제제
이 복합제제들은 혈관수축제, 피부보호제, 국소마취제, 항염증제 등이 함유되어있는 복합제제입니다. 제품으로는 푸레파연고, 푸레파 A좌제(일동제약), 프레스탑연고(태극제약), 엑스칠플러스연고(코오롱제약), 맥시멈스트랜스크림(한국화이자제약) 등이 있습니다. 치질에 의한 출혈을 억제하고 자극감 감소, 혈관 강화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초기 치질 치료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연고, 좌제입니다.
항문 좌제, 연고 바를 때 주의 사항
- 좌제나 연고를 바르기 전에는 항문을 건조해주고, 화장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항문과 직장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 외부용 제품을 바를 때에는 항문 주변과 항문관에 얇게 펴 바릅니다.
- 직장 내부용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손가락이나 투약기를 사용해서 항문에 삽입해서 사용합니다. 투약기를 사용하면 손가락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제품을 바를 수 있고, 비교적 부드럽게 항문 안으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지시 없이는 일일 권장량을 초과해서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치질 예방법
- 배변 시 10분이상 변기에 앉지 않기
- 섬유질과 물을 충분하게 섭취하기
- 배변시 힘 적게 주기
- 쪼그리거나 앉아 일하는 것 피하기
- 전신 유산소 운동하기
- 과음, 흡연, 자극적 음식 피하기
- 따뜻한 물로 좌욕하기
- 항문 청결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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