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린 시절에 빈뇨증, 야뇨증으로 고생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도 이런 증상들이 보이는데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빈뇨증, 야뇨증의 증상, 원인, 치료방법 등을 모두 아시게 될 것입니다.

 

목차

     

    1. 소아 빈뇨증

    소아 빈뇨증이란?

    원래 아이들은 성인보다 소변을 더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빈뇨의 경우에는 화장실을 간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소변을 보러 가고, 막상 소변을 보면 그 양이 얼마 되지 않는 증상을 보입니다. 물론, 아이가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거나 감기 같은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 소변을 보는 양과 빈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하루 8회이상 소변을 볼 때 빈뇨를 의심하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만 7세 이상의 아이가 소변을 하루에 10회 이상 볼 경우에 빈뇨라고 판단합니다. 이 빈뇨가 다른 증상 없이 2~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  빈뇨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나잇대별 하루 정상 소변보는 횟수

    • ~6개월 차 : 20회
    • 6개월~돌 : 16회
    • 돌~24개월 : 12회
    • 24개월~36개월 : 10회
    • 36~48개월 : 8~9회
    • 그 이후 : 4~8회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인

    빈뇨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질병에 의한 빈뇨이고, 나머지 하나는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질병에 의한 빈뇨

    • 비뇨기계 염증 질환 : 방광이나 요로에 염증이 생겨서 빈뇨가 발생합니다.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에 의해서 빈뇨증이 나타날 때는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소변에 농이 섞여서 나오기도 합니다.  비뇨기계 염증질환은 가족력도 있기 때문에 가족 중 비뇨기계 염증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 요붕증 : 당뇨나 요붕증이 있는 경우에도 빈뇨 증상이 나타납니다. 당뇨는 흔한 질병이지만, 요붕증은 생소할 수 있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요붕증은 내분비계의 문제로 소변을 보는 양과 횟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병입니다. 그리고 당뇨와 요붕증이 있을 경우에는 빈뇨와 함께 하루 2L 이상의 다뇨증도 함께 나타납니다. 소변을 보는 양과 횟수가 많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변비 : 변비가 있을 경우에도 빈뇨증상이 나타납니다. 변비가 있을 경우에 직장이 변으로 가득차서 방광을 누르게 됩니다. 직장의 압박으로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이 변으로 가득 차면 소변을 볼 때 방관을 막아서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게 됩니다. 방관에 소변이 남아있어서 자주 소변이 마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빈뇨

    위 3가지 요인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의해서 빈뇨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아 빈뇨증의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의한 빈뇨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생활환경이 바뀌거나 배변 훈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빈뇨증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빈뇨는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없고, 다른 일에 집중할 때는 소변을 보지 않고, 밤에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보통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편입니다. 아이가 화장실을 자주 간다고 야단을 칠 경우에는 그 증상이 더 오래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뇨 줄이는 방법

    • 소변참는 훈련 : 대부분 빈뇨는 방광의 크기보다는 기능적인 문제로 나타납니다. 이 말은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소변을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소변이 마려울 경우에는 심호흡, 다른 일에 집중하기 등으로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 야단치기보다는 칭찬 : 소아 빈뇨증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소변을 자주 본다고 혼내고 야단을 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소변을 잘 참으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수분 보충 : 아이가 소변을 자주 볼 경우에는 몸에 수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 카페인 등이 함유된 음료는 방광을 자극해서 오히려 빈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2. 야뇨증

    야뇨증이란?

    만 5세이상의 아이가 밤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볼 경우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은 미취학 아동들의 약 10%에게 나타나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3배 이상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원인

    야뇨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심리적인 요인이고, 두 번째는 질병이 있을 경우, 세 번째는 방광의 크기가 작을 경우입니다.

     

    심리적인 경우

    평소에 밤에 소변을 보지 않는 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가거나 동생이 생겼다거나 유치원을 옮기는 등 새로운 환경에 노출이 되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다가 소변을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행히, 이런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야경증은 보통 몇 달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편입니다. 아이에게 야단을 치거나 오줌싸개라고 놀리는 것은 아이에게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야뇨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부담감과 창피함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질병이 있는 경우

    질병이 있을 경우에도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볍게는 변비가 있을 때도 자다가 소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소아 당뇨, 비뇨기계 염증 질환 등이 있을 경우에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에 오줌 쌀 시기가 지났는데도 지속적으로 야뇨증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병원의 진료를 받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의 크기가 작은 경우

    방광의 크기가 선천적으로 작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후전적인 요인으로 방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을 오랜 시간 동안 참게 되면 방광 벽이 두꺼워지고 근육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방광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방법

    야뇨증이 있다고 해서 바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만 5세가 지났는데도 밤에 소변을 본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고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로 진행됩니다.

     

    생활요법

    먼저, 방광의 용적을 넓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루에 1,500ml~2L의 물을 일과시간에 나눠서 먹게 합니다. 그리고 아침 기상 후에 소변을 꼭 보게 하고, 일과시간에 2시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소변을 보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규칙적으로 방광에 소변을 채우고 비우게 되면 방광 근육이 정상화돼서 방광크기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기 전에는 물이나 수분이 많은 수박과 같은 과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소변을 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요법

    야뇨증을 치료하는 약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변의 생산 자체를 줄이는 항이뇨호르몬제이고, 나머지 하나는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방광조절제입니다. 이 약물들을 복용할 경우에 증상의 80%는 개선이 되는데 일시적으로만 증상이 개선이 됩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다시 증상이 재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의 처방 아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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