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개월 별 평균 발달 지표와 연령별 발달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과 그 대처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발달장애란?
뇌가 성장하면서 운동, 정서, 언어 등이 일정한 순서대로 각 기관이 새로운 기능을 얻는 것을 발달이라고 합니다. 성장과 헷갈릴 수 있는데 성장은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 신체크기가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고 해서 발달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성장을 제대로 못한다고 해서 발달에도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각 발달이 이뤄지는 순서나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평균 발달 지표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주로 발달이 느린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발달이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는 어떤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시기에 맞게 정상적으로 발달해야 하는 부분들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증상을 발달장애라고 부릅니다.
개월 별 평균 발달 지표
- 2개월 차 : 엎드려서 고개를 45도로 들 수 있습니다.
- 6개월 차 : 자기 힘으로 앉을 수 있고,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하고 손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 8개월 차 : 까꿍에 반응을 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 돌 : 걷기 시작하고 엄마, 아빠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14개월 차 : 두 단어 이상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18개월 차 :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되고, 여섯 단어 이상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24개월 차 : 뛰어다닐 수 있게 됩니다. 단어를 250개를 구사할 수 있고, 짧은 문장(배고파, 물 줘)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30개월 차 :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고,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자신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 36개월 차 : 한 발로 설 수 있게 되고 혼자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숫자도 셀 수 있게 됩니다.(불완전하게)
- 48개월 차 : 이 때에는 대소변을 완전히 가릴 수 있게 됩니다. 한 발로 뛸 수 있고, 동그라미, 세모 등 간단한 도형을 따라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 60개월 차 : 고차원적인 사고가 가능하고, 사물을 인지하며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숫자도 1~10까지 셀 수 있고, 색깔도 모두 알게 됩니다.
위 지표를 보시면 아이의 소근육과 대근육 운동발달, 언어 발달, 사회성 발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평균이므로 이 지표보다 아이의 발달이 뒤떨어진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한 영역만 발달이 늦는 게 아니라 2가지 영역 이상이 눈에 띄게 늦게 발달합니다. 예를 들면 만 24개월이 지났는데도 걷지 못하고 두 단어 이상 말을 못 하는 경우에는 발달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뇌의 성장 속도가 늦거나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연령별 발달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대운동 발달장애
- 100일까지 목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
- 5~6개월이 지나도 뒤집기를 못하는 경우
- 8~9개월이 지나도 혼자 앉지 못하고, 앉아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
- 10~12개월이 지나도 벽을 붙잡고 서지 못하는 경우
- 15~16개월이 지나도 걷지 못하는 경우
- 24개월이 지나도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경우
- 36개월이 지나도 한 발로 잠깐도 서지 못하는 경우
- 48개월이 지나도 한 발로 뛰지 못하는 경우
소운동 발달장애
- 3~4개월이 지나도 주먹을 펴지 못하는 경우
- 4~5개월이 지나도 구슬같이 작은 물체를 잡지 못하는 경우
- 7개월이 지나도 물건을 한 손으로 잡지 못하는 경우
- 돌이 지나도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이용해서 작은 물건을 잡지 못하는 경우
- 18개월이 지나도 양말을 혼자서 벗지 못하는 경우
- 24개월이 지나도 블록을 3개 이상 쌓지 못하는 경우
- 36개월이 지나도 동그라미를 보고 따라서 못 그리는 경우
- 48개월이 지나도 사각형을 보고 따라서 못 그리는 경우
언어 발달
언어 발달은 다른 발달들 보다 개인차와 성별차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다른 발달에 비해서 정상범주인지 다소 판단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 18개월이 지나도 말보다는 몸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
- 24개월이 지나도 두 단어 이상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 36개월이 지나도 짧은 문장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
사회성, 심리 발달
- 3개월이 지나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미소를 짓지 않는 경우
- 6~8개월이 지나도 재밌는 분위기에 맞게 웃지 않는 경우
- 12개월이 지나도 잘 달래지지 않는 경우
- 24개월이 지나도 별 이유 없이 울고 소리 지르는 경우
- 36~60개월 차에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
질환으로 인한 발달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한쪽 손만 사용하는 경우
돌 이전의 아이들은 한 쪽 손만 사용하지 않고 양쪽 손 모두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뇌성마비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한쪽 손만 사용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5개월이 지나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정해지고 만 5세가 되면 뚜렷하게 주로 사용하는 손이 정해지게 됩니다. 이때에도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손이 바뀔 경우에도 신경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유심히 관찰하고 병원에 가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과도하게 다리를 뻗치는 경우
1개월 차 이전의 아이가 다리를 과하게 뻗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부모님들은 아이의 다리 힘이 짱짱하다고 되려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이는 운동 능력이 발달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운동장애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2개월 차 이전의 아이가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뇌성마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아이의 발달이 빨라서 걱정이 되는 부모님들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기, 서기, 걷기 등과 같은 큰 운동을 빠르게 하는 것은 운동장애로 보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운동신경이 더 발달된 아이일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낯가림이 없는 경우
아이가 8개월이 지났는데 낯가림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정서장애나 정신지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8개월 차부터 엄마와 애착이 형성이 되는데 이때부터 낯선 사람에 대한 낯가림을 시작합니다. 낯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에 대한 애착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 경우와 타인과 소통이 되지 않는 자폐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의 낯가림에 대해서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이 너무 늦는 경우
먼저 아이들은 청각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중이염 등에 취약해서 일시적으로 청각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큰 소리에 반응을 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서 청각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게 우선입니다.
청각에 문제가 없다면, 아이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 경우, 24개월이 지났는데도 엄마, 아빠 등의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신지체, 자폐증, 언어 장애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처방법
발달장애는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8개월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 장애는 치료로 완치가 되기는 힘들지만 장애를 개선을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치료의 목적입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에 발달평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 검사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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