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고생하시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 글을 읽게 되셨을 것입니다. 불면에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수면제와 수면 유도제입니다. 그런데 수면제란 이름만 들어도 부담스러우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에 대한 효과,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수면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 크게 2가지 성분이 있는데 벤조디아제핀 계열과 졸피뎀 계열의 약이 있습니다. 각 성분 계열별로 수면제의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효과

    이 약물의 작용기전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뇌에는 GABA라는 물질이 존재합니다. 이 물질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물질로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GABA와 유사한 작용을 해서 수면을 유도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는 트리아졸람,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 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시간, 부작용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단에 맞게 본인의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부작용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는 지속성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잠을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한 느낌이 들고, 오후에도 졸음이 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면제의 약효가 길어서 잠을 깬 시간에도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피로, 기억력 감퇴, 중독, 약물 내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졸피뎀

    효과

    앞서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를 말씀드렸습니다. 졸피뎀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와 조금 다릅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는 뇌에 있는 여러 수용체에 작용을 합니다. 반면 졸피뎀 1형 수용체에만 작용을 합니다. 어려운 말이 나와서 이해가 잘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약물이 여러 수용체에 작용하면 그만큼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1형 수용체에만 작용을 하면 그만큼 우리 신체에 나타날 수 있는 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졸피뎀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를 먹으면 나타날 수 있는 근육이완, 불안증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투여하고 곧바로 잠이 들고, 오후에 졸음이 오지 않는 편입니다.  또, 수면리듬에 끼치는 영향이 적어서 자고 일어났을 때도 개운해서 복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부작용

    졸피뎀은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 '졸피뎀'이라는 이름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이름입니다. 졸피뎀의 부작용을 악용하는 범죄 때문입니다. 졸피뎀을 먹으면 수면 중에 기억을 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술이나 음료에 몰래 졸피뎀을 타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한 때 기승였습니다.

     

    수면 유도제 

    수면 유도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병원 가서 수면제 받기는 부담스러워서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만큼 효과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초기 수면 장애이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전

    수면 유도제는 크게 독실아민과 디펜히드라민이 2가지가 있습니다. 두 개의 수면 유도제 모두 항히스타민제성분의 약입니다. 그런데 항히스타민제는 많은 분들에게 낯익은 이름입니다. 우리가 알레르기 증상, 콧물, 비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먹는 약에 꼭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졸음이 오는 것도 바로 이 항히스타민제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약물의 기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히스타민은 우리 몸에서 각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말 그대로 히스타민을 억제해서 각성을 방해합니다. 이 기전을 이용해서 항히스타민제를 수면 유도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3세대가 있는데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입니다. 1세대가 졸음, 진정의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중독성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기 복용해도 안전한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수면제보다는 효과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지만 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종류별 특징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약에는 디페히드라민과 독실아민이 있습니다. 각 약물의 특징을 알려드릴 테니, 제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분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제품 슬리펜, 단자민(25mg)
    쿨드림, 제로민(50mg)
    자미슬, 자믹 아론, 아졸
    용법 취침 전 1일 1정
    (25mg의 경우 1~2정, 50mg의 경우 1정)
    취침 30분 전 1일 1정
    작용시간
    (몸에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
    15~60분 15~30분
    반감기
    (반감기가 길수록 오후에 졸음 가능성 증가)
    9시간 10~12시간
    약효가 가장 좋은 시점 복용후 2~3시간 복용후 1~4시간
    기타 오후에 영향이 적은 편임(졸음이 덜 오는편) 임산부도 안전한 편임

     

    부작용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는 입 마름증, 변비, 요저류(소변을 온전히 비울 수 없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수용체뿐 아니라 무스카린 수용체에도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립선 비대증, 천식, 녹내장, 수면 무호흡증,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이 있으신 분들은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의 장기 복용은 기억 및 인지 장애를 초래해 치매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특히, 복용에 더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중복 복용을 하지 않는지 꼭 확인을 해서 과다복용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면제 및 수면유도제에 대한 생각

    수면제를 검색하셨을 정도면 불면증이 정말 심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저도 10년 넘게 불면증을 앓아와서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지금은 증상이 많이 좋아져서 한 달에 2~3번 정도 간헐적으로 불변 증상이 찾아옵니다. 불면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잘것없는 조언의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글을 보셨을 정도면 불면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실 것입니다. 당장 병원에 가셔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수면제를 복용하시길 권합니다. 의사의 가이드대로 드시고, 용량을 점점 줄여나가십니다. 이때 수면제를 줄여나가면서 운동, 영양제 복용 등을 병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시면 수면제를 끊으시고, 불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불면증을 극복했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주소 : 불면증,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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