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다 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사소한 증상이라서 그냥 두려고 했는데도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이 안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코막힘, 눈곱, 몸을 떠는 증상등과 같은 사소하지만 영유아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실 것들의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목차

     

    코막힘

    신생아, 영유아들은 성인과 달리 주로 코로 호흡을 합니다. 그래서 코가 막힐 경우에 아이들이 더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콧구멍 크기는 어른보다 작은 편이라서 작은 코딱지, 콧물에도 호흡이 불편해집니다. 코가 막히면 숨이 잘 안 쉬어져서 수유도 충분히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아들은 주로 누워서 지내고 렘수면이 많은 편인데 이는 코막힘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코가 막히면 콧속에 있는 혈관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 때 누워서 지내면 피가 아래로 고여서 코가 더 막히게 됩니다. 렘수면 시에는 상기도 폐쇄가 일어나서 코막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원인

    아이들이 코가 막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양수때문입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이 안된 아이들은 콧속에 양수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을 할 때 코막힘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수에 의한 코막힘은 보통 1주일 안에 사라지는 편입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아이들에게서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비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비염은 콧속 혈관이 부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아이가 감기, 건조한 공기, 먼지, 연기 등에 노출될 경우에 비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코 점막이 이런 환경에 노출되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은 분비합니다. 히스타민은 코막힘과 콧물을 유발합니다.

     

    대처방법

    코막힘과 다른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에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비염은 비염약을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 방법들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 실내 습도 높이기 : 실내 습도를 높여줘서 코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가 없는 경우에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그 증기를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끓는 주전자의 증기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생리식염수를 코에 떨어뜨려서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이물질 제거해주기 : 취침전이나 수유 전에 코 흡입기로 콧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 흡입기는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에 코 점막이 부어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코 흡입기대신에 면봉으로 코딱지를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콧속에 상처를 입히고 코딱지를 더 깊이 넣을 수 있어서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 코 흡입기 사용방법 : 코 흡입기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의 코에 생리식염수를 1~2방울 떨어뜨려줍니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나면 코 흡입기로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 캐모마일, 유칼립투스 오일 사용 : 캐모마일 오일과 유칼립투스 오일을 사용하면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요즘은 캔들워머를 자주 사용하는데 캔들워머에 뿌려줘서 그 증기를 마시게 하면 코막힘 증상에 도움이 됩니다.

     

     

     

    눈곱

    신생아들은 눈곱이 잘 끼는 편입니다. 신생아의 1/5 가량에서 눈곱 증상이 나타나고, 돌이 되기 전에 사라지는 편입니다. 보통 눈곱이 생긴다면 눈병을 의심합니다. 그런데 1개월 미만의 신생아들에게서 눈물이 잘 고이거나 눈곱이 끼면 눈물관이 막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처방법

    눈물관은 신생아 때 비교적 흔하게 막힙니다. 그래서 눈곱이 자주 생긴다면 눈물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관 마사지는 안경의 코걸이가 닿는 코허리 부분을 손이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입니다. 하루 5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눈곱이 생기는 것은 가벼운 증상입니다. 그런데 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나오지 않고 고여있다보면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다 보면 감염이 되는데 이 감염이 얼굴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증상들이 보인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돌이 지났는데도 눈물이 계속 흐르고, 눈곱이 생기는 경우
    • 눈곱에 노란 분비물이 섞여있을 때
    • 결막이 부어오르고 충혈이 되는 경우
    • 눈썹 안쪽에 빨간 덩어리라 생길 때

    병원에 가면 항생제로 염증을 치료를 해줍니다. 그리고 눈물관이 막힌 게 진단되면 치료를 하는데 시기마다 방법이 다릅니다. 돌 이전에는 눈물관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리고 돌이 지난 경우에도 눈물관이 뚫리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은 10~15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눈썹이 눈을 자주 찌르는 경우

    신생아들의 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썹이 눈을 자주 찌르다 보니 각막이 손상이 되고 감염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원인과 대처방법

    원인은 첩모난생과 안검내반 두 가지입니다. 먼저 첩모난생은 속눈썹이 안쪽으로 향해서 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검내반은 눈꺼풀이 안구로 말려들어가서 속눈썹 전부가 각막을 찌르는 것입니다. 

     

    첩모난생일 경우에는 안쪽으로 자라는 눈썹을 뽑아주고, 안약으로 염증을 치료해 줍니다. 첩모난생이 반복된다면 레이저나 고주파로 눈썹의 모근을 제거하거나 쌍꺼풀 수술로 교정을 하기도 합니다.

     

    안검내반은 염증이 발생할 때마다 안약으로 염증을 치료해줍니다. 속눈썹 전부가 각막을 찌르기 때문에 속눈썹 전부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검내반은 수술로 교정을 해야 하는데 아직 전신 마취를 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보통 만 4세 정도가 되면 전신 마취를 하고 교정 수술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몸을 떠는 증상

    아이들은 몸의 일부나 전체를 떠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경련이나 간질로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아이들이 몸을 떠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일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3개월 차 이전에는 양성 수면 근경련이 나타나는데, 자는 동안에 몸을 떨고 움직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수유를 할 때 볼을 떤다거나 심하게 울거나 보채면 턱이 떨리는 등 증상을 보이는데,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떠는 증상

    • 떠는 몸을 붙잡았어도 몸을 떠는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몸을 떨면서 아이의 눈동자가 뒤집어지고, 의식이 없는 경우
    • 몸을 떨면서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파래지는 경우
    • 몸을 떠는 증상을 자주 보이고 먹는 양이 줄고, 배변 횟수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 하루에 여러 번 몸을 떨고, 3개월 지났는데도 몸을 떠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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