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피부에 알 수 없는 반점이 생겨서 고민인 부모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이 반점이 평생 가는 것은 아닌지 혹여나 피부암이나 다른 병의 증상은 아닌지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아이 피부에 생긴 반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피부 반점

    태어날 때부터 혹은 신생아 시기부터 피부에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만히 둬도 사라지는 반점도 있지만 어떤 점은 평생남는 점도 있습니다. 나중에 피부암으로 발전하는 점도 있고, 점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녹내장, 정신지체 등과 같은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피부에 있는 점은 유심히 관찰하는 게 좋습니다. 반점은 크게 색소성 반점과 혈관성 반점이 있습니다.

     

    색소성 반점

    색소성 반점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과다하게 모여있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어두운 갈색, 검푸른색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소성 반점에는 몽고반점, 밀크커피색 반점, 이토 모반, 오타 모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멜라닌 세포가 파괴가 되서 나타나는 백반증도 있습니다.

     

     

     

    1. 몽고 반점

    몽고반점은 태어날 때부터 온몸에 나타나고 위험하지 않은 반점입니다. 보통 만 2세가 되면 몽고반점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초등학생 때 대부분 사라지는 편입니다. 종종 성인이 되서도 몽고 반점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미용 목적으로 레이저로 몽고반점을 제거해 주면 됩니다.

     

    2. 밀크커피색 반점

    밀크커피색 반점은 태어날 때는 없지만 성장하면서 생기는 작은 반점입니다. 크기가 작고 커지지 않는다면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크기가 커지는 경우에는 추적 관찰하는 게 좋습니다.

     

    만 5세 이전의 아이에게 크기가 5mm 이상의 밀크커피색 반점이 6개 이상 발견되거나 만 5세 이상의 아이에게서 1.5cm 이상의 밀크커피색 반점이 6개 이상 발견 될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는 피부와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섬유종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허리 쪽에 20cm가 넘는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보통 점안에서 털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반점들은 나중에 피부암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으니 수술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이토 모반

    이토 모반은 주로 어깨나 목 쪽에서 발생하고 청회색을 띠고 있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진피층에서 비정상적으로 모여있어서 발생합니다. 몽고반점과 다르게 평생 동안 사라지지 않습니다. 딱히 건강상에 문제는 없는 반점이라서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서 제거를 하는 편입니다.

     

    청회색 반점은 종종 멍이 든 것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점을 눌러봐서 통증이 있으면 멍이 든 것이고 통증이 없으면 청회색 반점입니다.

     

    4. 오타 모반

    오타 모반은 태어났을 때부터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10대를 지나면서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 주변이나 결막 등에 청회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오타 모반이 있을 경우 10%의 확률로 녹내장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타 모반이 발견되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검진 후 건강상에 문제가 안된다면 미용을 위해서 레이저로 제거를 해주는 편입니다.

     

    5.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에서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피부 곳곳이 하얗게 보입니다. 선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보통 10대를 거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백반증은 주로 팔꿈치, 사타구니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 눈, 성기, 배꼽처럼 구멍이 있는 부위, 얼굴, 손처럼 햇빛에 노출이 쉬운 부위에서 나타납니다.

     

    백반증은 이 자체로는 큰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멜라닌 세포가 없기 때문에 햇빛 노출을 조심해야 합니다. 백반증 부위에는 특히 선크림을 잘 발라주고, 모자나 긴소매가 있는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백반증이 있는 경우 종종 당뇨, 탈모, 갑상선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확인해 주길 권합니다.

     

    선크림은 6개월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발라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때에는 챙이 있는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을 막아줘야 합니다. 6개월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선크림을 발라줘도 괜찮습니다.

     

     

     

    혈관성 반점

    혈관성 반점은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혈관 내피 세포가 과다 증식해서 나타나는 혈관종(딸기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이 있습니다. 다음은 피부 내 모세혈관이 확장해서 나타나는 반점(연어반, 포도주색 모반)이 있습니다.

     

    1. 딸기 혈관종

    딸기 혈관종은 혈관에 있는 양성 종양으로 딸기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에는 보이지 않지만 2주 차부터 점처럼 나타납니다. 그리고 6주 차에 피부 위로 돌출되기 시작하고 빠르게 커집니다. 특히 6개월~돌에 크기가 급격히 커지고 돌이 지나면 그 크기가 줄어듭니다. 보통 만 10세 전에 다 사라지고 점 같은 흔적만 몸에 남게 됩니다.

     

    미관상 보기 안 좋아서 치료를 시도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가만히 두면 낫는 것인데 손을 데서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혈관종의 위치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호흡, 청력, 시력 등의 발달에 지장을 주는 위치에 있거나 입술이나 항문처럼 자주 접촉이 되는 부분일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2. 해면상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은 정맥혈관이 과다발달한 것이라서 청색을 띱니다. 딸기 혈관종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다른 기관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해면상 혈관종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하루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연어반

    연어반은 아이의 얼굴, 목 등에 주로 나타나는 홍반 증상입니다. 신생아의 30%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건강 상에 문제가 없는 반점입니다. 아이가 울거나 온도의 변화가 있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보통 만 3세가 되기 전에 반점은 모두 사라지는 편이지만 목 쪽에 있는 반점은 평생 동안 남을 수도 있습니다. 

     

    4. 포도주색 모반

    포도주색 모반은 연어반과 유사해 보이지만 평생동안 남을 수도 있고, 다른 병과 연계될 수 있어서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연어반보다 크기도 큰 편이고 색도 진한 편입니다. 그리고 연어반과 달리 팔, 다리, 두피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이의 몸이 성장함에 따라 포도주색 모반도 함께 크고 두꺼워져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습니다. 눈 주변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녹내장 등 안구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두뇌나 신체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포도주색 모반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입니다. 돌 이전에 치료하면 그 효과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아이가 포도주색 모반을 진단받을 경우에는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확실하게 치료하시길 권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