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몸에서 뾰루지, 발진이 나서 걱정인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와 영유아기 때 자주 발생하는 비립종, 신생아 여드름, 유아 지루성 피부염, 피부발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나면 아이의 피부질환에 관한 걱정이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목차
1. 비립종, 신생아 여드름
비립종과 신생아 여드름은 아이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작은 뾰루지입니다.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뾰루지를 보면 짜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냥 놔두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손을 대거나 약을 바르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립종
신생아의 절반정도에게 나타나는 흔한 피부질환입니다. 하얀 좁쌀 모양의 뾰루지가 생기고, 뾰루지 주변에 발진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기는 1~2mm로 작은 수준입니다. 주로 얼굴에 많이 생기고 1~2주 이내에 쉽게 회복이 되는 편입니다. 종종 2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에 비립종이 있는 경우, 입안에도 비슷한 뾰루지가 나타나는 편입니다. 이를 '진주종'이라고 부릅니다.
비립종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사라지므로 손을 델 필요가 없습니다.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제거가 잘 안 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신생아 여드름
신생아 여드름은 출생 후 1개월 차쯤에 주로 발생합니다. 신생아의 20%에게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생아 여드름은 뾰루지 주변에 발진이 나타나는 편이고, 뾰루지의 색이 노랗고 빨간 편입니다. 증상은 주로 뺨에서 시작을 해서 얼굴 전체로 퍼지고, 얼굴 밖으로 번지지는 않는 편입니다.
신생아 여드름도 가만히 두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손을 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주면 짧게는 1~2주 길게는 1~2달 정도만 지나면 사라집니다.
여드름이 3개월 차 이상부터 나게 되면은 유아 여드름이라고 부릅니다. 유아 여드름은 신생아 여드름보다 경과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권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뾰루지가 얼굴에만 나타날 경우에는 별 일이 아니지만, 아래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 뾰루지(발진)가 몸 전체로 퍼지는 경우
- 열이 나고 아이가 심하게 보채는 경우
- 아이가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아이의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더라도 열이 없고, 수유 거부 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아이의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고 대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하루이틀사이에 몸 전체로 발진이 나타나는 '중독성 홍반'이라는 피부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독성 홍반은 신생아 여드름과 비슷하게 병증이 발생하지만 뾰루지가 전신으로 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다행히 이 병은 2주 차가 되면 저절로 낫는 피부병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유아 지루성 피부염
증상
2주~6개월의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두피, 얼굴, 살이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에는 노란 딱지가 생깁니다. 보통 1~2달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 편입니다.
원인
성인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유아 지루성 피부염은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엄마 배에 있을 때 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과다 분비돼서 발생하는 것으로 현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서 받은 호르몬이 사라질 때쯤에 그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처방법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아이의 피부에서 하얀 각질이 일어납니다. 각질만 일어나는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놔두면 저절로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노란 딱지가 생길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해서 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두피에 딱지가 발생하므로 두피에 난 딱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딱지가 생긴 부위에 베이비오일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마사지를 해주면 딱지가 흐물흐물해져서 벗겨지기 쉽게 될 것입니다.
이때 빗으로 아이의 머리를 벗겨주면 일부 딱지가 제거가 될 것입니다. 그 후에 아기용 샴푸로 머리를 감겨주면 됩니다. 머리를 감겨준 후에는 건조를 잘해주셔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증상이 심한 초반에는 매일 해주는 게 좋지만 증상이 호전될 경우에는 1주일에 1~2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하면 두피가 건조해져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방법대로 했는데도 딱지가 제거되지 않고, 진물이 나는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습니다. 이 때 약용 샴푸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해 줄 건데, 의사의 처방해 준 대로사용해 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 약용 샴푸는 초반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사용해 주고, 증상이 호전되면 1주일에 1~2회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차이점
유아 지루성 피부염과 아토피 피부염은 그 증상이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인지 알고 방치하다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병의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토피 피부염은 2~6개월 차 아이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보통은 아토피 피부염 가족력이 있는 아이에게서 나타납니다. 주로 뺨, 귀 밑 등에 발진, 각질, 습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가슴 등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상당히 간지러운 편입니다. 위에 설명한 유아 지루성 피부염 증상과 비교하시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 신생아 피부발진
아이들의 몸에 피부발진이 생긴 경우에는 보통 피부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경우는 피부병보다는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아이의 몸에서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어떤 물질에 접촉을 했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아이가 며칠 아프고 나서 회복될 쯤에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돌발진'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돌 무렵에 나타납니다. 다른 증상들은 발진과 고열이 함께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지만, '돌발진'은 회복될 때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보통 하루이틀정도 지나면 사라지니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몸이 회복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병원에 가야하는 발진
- 발진이 이틀 이상 유지되고 온몸으로 퍼지는 경우
- 발진을 누르면 통증을 느끼고 발진의 색이 아주 밝을 때
- 발진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발진의 크기가 크고, 색깔이 푸르거나 붉은 경우
- 고열이 동반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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