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하는데 언제,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헷갈리는 부모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들이 맞아야 할 백신과 그 시기, 백신별효과와 지속기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아이 예방접종으로 고민하시는 일은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영·유아 시기별 예방접종 및 백신별 효과와 지속기간

    시기 종류
    출생 시 B형간염 백신 1차
    3주 차 BCG 백신
    1개월 차 B형간염 백신 2차
    2개월 차 폐렴구균 백신 1차, DTap-IPV백신(펜탁심) 1차, 로타바이러스(로타텍,로타릭스)
    4개월 차 폐렴구균 백신 2차,  DTap-IPV백신(펜탁심) 2차, 로타바이러스(로타텍,로타릭스)
    6개월 차 폐렴구균 백신 3차,  DTap-IPV백신(펜탁심) 3차, 로타바이러스(로타텍), B형간염 백신 3차, 독감 백신 2회(1달 간격)
    돌(12개월 차) 수두 백신, MMR 백신, 일본뇌염 백신(생백신 1차, 사백신 2회, 2~3주간격), A형 간염 백신, Hib(뇌수막염 백신), 폐렴구균 백신 4차
    15개월 차 DTap 백신
    18~24개월 차 A형 간염 백신 2차, 일본뇌염 백신(생백신 2차, 사백신 3차)
    만 4세 수두 백신 2차, MMR 백신 2차, DTap 백신, 소아마비 백신(IPV, 폴리오)
    만 6세 일본뇌염 백신(사백신 4차)
    만 12세 일본뇌염 백신(사백신 5차), DTap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매 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B형 간염 백신 

    B형 간염 백신은 총 3회 접종을 하면 거의 100% 항체가 생기는 효과가 좋은 백신입니다. 접종 후에도 부모 중 B형 간염 보균자가 없다면 항체 검사를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신을 3회 접종했는데도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1번 정도 더 맞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생기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접종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항체 검사에는 나오지 않더라도 B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시 면역 기억 반응으로 항체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B형 간염 1차 백신은 출생 시에, 2차 백신은 1개월 차에 3차 백신은 6개월 차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B형 간염 백신도 교차접종이 허용되고 있어서 어떤 제품을 맞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효과와 부작용도 비슷한 편입니다.

     

    BCG 백신

    BCG 백신은 결핵 감염을 예방합니다. 출생 후 3주 차에 맞는 게 좋습니다. 결핵균의 감염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결핵균의 활동을 막아서 결핵수막염, 폐결핵, 속립결핵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좋습니다. BCG 백신은 지속기간이 평생 지속되지 않아서 청소년기쯤 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기쯤에 결핵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BCG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 백신이 있습니다. 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은 비슷한 편입니다. 피내용 백신은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나 10인용 백신이라 보건소에서 정한 날짜에만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경피용 백신은 일반 병원에서 7만 원 정도의 비용을 줘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인용 백신이라서 원하는 날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참고해서 백신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DTap-IPV/Hib 백신(펜탁심)

    펜탁심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DTap 백신과 소아마비를 예방해 주는 IPV백신, 뇌수막염을 예방해 주는 Hib 백신이 혼합된 백신입니다. 2개월 차, 4개월 차, 6개월 차 총 3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의 예방효과는 좋은 편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므로 시기에 맞게 각 백신별로 추가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DTap 백신의 경우에는 15개월 차와 만 4세, 만 12세 무렵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파상풍 예방을 위해서는 DTap를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IPV 백신의 경우에는 만 4세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4세에 추가 접종을 할 때에는 DTap-IPV백신(DTap백신과 IPV백신의 혼합 백신)을 맞아서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Hib백신은 돌 때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구균(PCV) 백신

    폐렴구균 백신은 페렴구균에 의한 뇌수막염, 폐렴, 중이염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폐렴구균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2개월 차, 4개월 차, 6개월 차에 총 3회 접종을 하고 돌 즈음에 추가 접종을 하는 편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신플로릭스와 프리베나 제품이 있는데 예방하는 종수가 더 많은 프리베나 제품을 우선 추천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위장관염을 예방해 줍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보통 영·유아기에 발병하므로 영·유아기 이후에는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로타텍 백신과 로타릭스 백신이 있습니다. 로타텍 백신은 2,4,6개월 차에 총 3회 접종하는 5가 백신입니다. 로타릭스 백신은 2,4개월 차에 총 2회 접종하는 1가 백신입니다.

     

    로타텍과 로타릭스 2가지 백신 모두 효과가 좋은 편이라서 어느 백신을 복용하셔도(로타바이러스 맞는 게 아니라 복용을 합니다)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총 2회 접종하는 로타릭스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로타텍 백신을 더 많이 복용하는 편입니다. 이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독감 백신

    먼저 생애 처음으로 독감 백신을 맞을 때에는 6개월 차에 1차 접종을 하고, 1달 정도 지나면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독감 백신은 접종 후 1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만들어지고, 6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줄어듭니다. 보통 독감은 1~2월에 유행을 하므로 10월 경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은 유행 균주의 변이가 자주 일어나서 3가 백신보다는 예방 범위가 넓은 4가 백신을 더 추천합니다.

     

    수두 백신

    수두 백신은 돌쯤 접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1회 접종하면 8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두 백신을 접종했어도 수두에 걸리는 영·유아가 많은 편입니다. 다행히, 만 4세쯤에 추가 접종을 해주면 100% 가까이 수두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수두 백신은 교차접종이 허용돼서 어떤 회사의 제품을 맞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기존에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MMR 백신

    MMR 백신은 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을 예방해 주는 백신입니다. 돌 즈음에 1차 백신을 맞고, 만 4세쯤에 2차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홍역의 경우에는 그 예방효과가 거의 100%에 가깝고 항체가 평생 지속되는 편입니다. 풍진도 예방효과가 높은 편이고, 15년이 지나도 항체가 90% 이상 유지되는 편입니다. 유행성이하선염도 항체가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MMR백신은 교차접종이 허용돼서 어떤 회사의 제품을 맞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기존에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뇌염 백신

    일본 뇌염 백신은 크게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뉩니다. 두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은 비슷한 편인데 접종하는 횟수가 다릅니다. 생백신의 경우에는 2회를 맞고, 사백신의 경우에는 5회를 맞아야 합니다. 아래 설명을 보시고 부모님들께서 상황에 맞게 백신을 취사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생백신은 만 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1년 후에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백신은 만 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2~3주 후에 2차 접종을 합니다. 그리고 2차 접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3차 접종을 맞고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접종 횟수가 적은 생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백신을 맞는다면 베로세포로 만들어서 좀 더 안전한 '이모젭'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아쉽게도 이모젭 제품은 유료 접종입니다. 무료 접종을 원하신다면 베로세포로 만들어져 있는 사백신 접종을 추천드립니다.

     

    A형 간염 백신

    A형 간염 백신은 돌에 1차 접종을 하고 18개월 차에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접종까지 하게 되면 그 예방효과가 100%에 가깝고 항체도 20년 이상 유지되는 편입니다. 현재 출시된 백신에서 가장 안전한 백신이고 어떤 백신을 맞아도 맞아도 상관없고 교차 접종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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