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 나는데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별 문제 아닌 것인지 걱정이신 부모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열이 왜 나는지 그 원인과 열이 났을 때의 대처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아이가 열이 나서 걱정하시는 일은 사라지실 것입니다.

 

목차

     

    열이란?

    열의 기능

    아이가 열이 나면 걱정부터 하시고 열을 내리려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열은 우리 몸을 보호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체내에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는 37도가 넘어가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백혈구는 37.5~38도의 미열인 상태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해집니다. 이때에는 아이의 상태를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경고반응입니다. 열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아이가 힘들어 할 경우에는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성

    열을 나게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합병증은 발생할 수 있지만, 고열 자체로는 아이의 몸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열성 경련도 고열 환자의 3% 정도만 나타날 정도로 체온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체온이 42도가 넘어가야 두뇌가 손상이 됩니다. 그런데 아파서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체온 42도는 더운 여름 날씨에 차안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거나 사막 한가운데 맨몸으로 서 있을 경우처럼 극한 상황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온도입니다.

     

     

     

    원인

    감염

    대부분 아이들은 감염에 의해서 열이 납니다. 호흡기 감염, 중이염 등에 걸렸을 때 열이 나게 됩니다.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3일 정도 미열이 지속되는 편입니다. 세균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됩니다.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이나 같은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개월이 안된 아이의 경우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이 심해도 미열과 같은 경미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직 면역 체계가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아서입니다. 3개월이 안된 아이가 미열이 있을 때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외의 원인

    아이가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옷을 여러 겹으로 껴 입었을 때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젖니가 날 때도 미열이 나는데, 체온이 38도 이상이라면 다른 원인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았을 때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대처방법

    해열제

    해열제 먹이는 시기

    아이의 체온이 38도 미만이고, 아이가 평소와 다름없이 놀고 잘 먹는다면 굳이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해열제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열이 오르는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않고 약의 내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잘 자고 있는 아이의 몸을 만졌더니 열이 나서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행동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상이고 아이가 평소처럼 잘 먹지 않고 보챈다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2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해열제의 종류(경구용, 좌약)

    해열제는 먹는 경구용 해열제와 좌약형 해열제가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열을 낮추는 성분이 같습니다. 먼저 먹는 해열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먹는 해열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이고, 나머지는 부루펜입니다. 탈수 증상이 있고,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타이레놀을 먹이는 게 좋습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타이레놀, 부루펜 상관없이 먹여도 됩니다. 해열제는 약의 설명서에 쓰여 있는 대로 복용량과 간격을 지키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나이보다는 몸무게에 맞게 그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타이레놀은 1kg당 10mg을 투여하고 5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루펜은 1kg당 5mg을 투여하고 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구토를 하거나 약을 먹는 것을 거부한다면 좌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좌약도 타이레놀 성분과 부루펜 성분 2가지가 있습니다. 약의 용량과 횟수는 약의 설명서에 따르시는 게 좋습니다. 좌약도 아이의 나이보다는 아이의 몸무게에 맞게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항문에 좌약을 넣고 나서는 빠져나오지 않게 엉덩이를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교차 투여

    해열제를 먹였는데 2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다른 해열제를 먹이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처음에 타이레놀을 먹였는데 효과가 없다면 다음에는 부루펜을 먹여보는 방법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전 투약 시기보다 2시간 정도 후에 먹여야 합니다.

     

    교차 투여에 대해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해열제의 교차 투여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에서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해열제를 교차 투여를 하셔도 됩니다.

     

    과다 투여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같은 성분의 해열제를 과다하게 먹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성분의 해열제를 과다하게 먹으면 간이 손상되고, 저체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은 성분의 해열제라도 그 유형별로 용량이 다 다릅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부루펜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 용량이 2배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이트 형의 타이레놀도 3배 정도 농도가 진한 편입니다. 

     

    약국에서 처방을 받을 때에는 그 해열제가 타이레놀 계열인지, 부루펜 계열인지 꼭 확인을 하고, 그 성분의 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 내리는 방법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해열제를 먹였지만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약 30도의 미지근 한 물에 아이를 목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체온이 42도 이상의 고열이라면 28도 정도로 약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미지근한 물이든 대야에 앉힌 다음에 스펀지로 아이의 몸을 부드럽게 닦아 줍니다. 아이가 몸을 닦는 것을 거절한다면 그냥 물에서 놀도록 해줍니다.

     

    목욕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통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30분 안에 체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이가 물에 닿는 것조차 싫어하고, 몸을 떤다면 목욕을 바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공급해 주기

    열이 나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게 돼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찬물이나 약국에서 파는 전해질 용액 등을 충분히 마시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이 먹는 이온 음료,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 등은 당분이 지나치게 많고 이뇨 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원하게 해 주기

    아이가 열이 날 경우에는 옷을 가볍게 입혀주고, 집안 온도도 21도 정도로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떤다면 이불을 덮어주는 게 좋고 떠는 게 멈춘다면 이불을 치워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먹어야 한다고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수분 이외에는 굳이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아이를 충분하게 쉬게 해 줘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동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3개월 미만의 아이 38도 이상, 3개월 이상의 아이 39도 이상, 만 2세 미만의 아이 37.5도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열이 나면서 구토나 설사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 열이 오르고 내렸다를 반복하는 경우
    • 물 마시기를 거부하거나 물을 못 마실 정도로 아파 보일 때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열이 나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는 지체 없이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 탈수 증상을 보일 때(소변을 8시간 이상 보지 않거나 우는데 눈물이 보이지 않을 때, 입술과 혀가 지나치게 건조해 보일 때)
    •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거나 배가 부풀어 오를 때, 배의 특정 부분을 아파할 때
    • 경기를 일으킬 때,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 몸이 축 늘어지고, 의식이 흐려 보이는 경우
    • 호흡곤란 증상과 함께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뛸 때
    • 아이가 갑자기 잘 걷지 못하거나 관절이 부어오를 때
    • 평소와 다르게 침을 많이 흘리고 침을 삼키지 못할 때
    • 전에 없던 피부발진이나 멍이 발견되는 경우
    • 입술, 손톱, 혀가 파랗게 변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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