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변비가 생긴 것 같은데 병원에 데려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지 아니면 별 문제 아닌지로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 하나만 끝까지 읽으시면 영아 변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영아 변비 증상, 케이스별 대처방법 순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영아 변비 증상
단단한 변
영아 변비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의 딱딱함 정도 입니다. 변을 보는 횟수가 적더라도 변이 부드럽고 변이 수월하게 나오면 변비가 아닙니다. 변비일 때는 변의 굳기가 단단하고 수분감이 없어서 아이가 변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변을 보는 횟수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의 굳기이지만 그 다음으로 참고해 볼만 한 것은 변을 보는 횟수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의 경우, 태어난 지 1달이 안된 아이가 하루에 3회 미만으로 변을 보거나 2개월이 지난 아이가 7일 이상 배변을 하지 않을 때 변비로 의심을 합니다.
분유 수유를 하는 아이의 경우, 태어난지 2달이 지난 아이가 4일 넘게 배변을 하지 않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이 지난 아이도 4일 이상 배변을 하지 않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을 힘들게 볼 때
아이가 변을 힘들게 볼 때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생아처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의 경우에는 이 기준이 배제가 됩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아직 배변을 하는 것 자체를 잘할 만큼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변에서 피가 나오지 않는 다면, 변비를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케이스별 대처방법
이유식을 하기 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모유 수유를 적절히 하고 있다면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가 변비에 걸리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특히, 태어난지 1~2개월 차 아이들은 분유를 먹는 아이들 보다 배변을 하는 횟수가 적은 편입니다. 분유를 수유하는 아이들의 배변 횟수와 비교해서 변비를 의심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변을 보는 횟수가 적더라도 변이 부드럽게 아이가 원활하게 변을 본다면 변비를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몸무게가 잘 늘고 있고, 소변을 보는 횟수와 양이 충분하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몸무게 늘지 않고, 소변와 대변을 보는 횟수와 양이 줄어들 경우에는 모유 수유의 양을 늘리는 방법을 먼저 권합니다.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
분유를 먹는 아이들도 변비가 잘 생기지 않는 편입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들은 모유를 수유하는 아이들에 비해서 규칙적으로 배변을 하는 편입니다. 생후 2개월 차부터는 하루에 1번, 그리고 2~3일에 한 번 정도 배변을 하는 편입니다.
만약 아이가 4일이상 배변을 하지 않고, 변이 건조하고 단단할 경우에는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비 증상과 함께 아이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고, 소변의 색이 진해지고 양이 적은 경우에는 분유를 먹이는 양이나 횟수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분유에 따라서 변비가 심해졌다가 개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콩 분유나 산양 분유를 먹을 경우에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있습니다. 또 분유를 다른 회사 것으로 바꿨을 때도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원래 먹던 분유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변비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유는 분유통에 적혀있는 대로 농도를 맞춰서 타는 게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로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유제품을 과다 섭취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제품 자체가 변비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그 포만감으로 수분과 섬유질이 들어있는 음식을 그만큼 덜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을 할 때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이고 유제품은 적당량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달걀, 바나나, 땅콩, 밥 등 을 많이 먹고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배변을 참는 경우
아이가 기저귀를 뗄때나 질병 등으로 배변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변비가 발생하고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변을 참는 경우, 직장에 있는 대변이 장에게 수분을 더 빼앗겨서 변은 더 딱딱하게 됩니다. 딱딱한 변 때문에 배변을 할 때 통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항문이 찢어지게 됩니다. 아이는 이 고통 때문에 배변을 더욱 기피하고 참게 됩니다.
또, 변을 참다보면 변이 쌓여서 직장의 근육이 늘어나게 됩니다. 직장의 근육이 늘어나면 배변을 하는 감각이 떨어져서 변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돼서 변비가 심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심해질 경우에는 관장이나 변비약 처방으로 변비를 해결하는 게 좋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몸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선천성 거대 결장'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선천적으로 직장의 신경이 일부 혹은 전부가 없는 병입니다. 선천성 거대 결장이 있을 때에는 태변이 48시간 내에 나오지 않고, 변이 나오더라도 나무젓가락 두께 정도로 얇은 변이 나오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고칼슘혈증, 저칼륨혈증, 신생아 보튤리즘 등이 있어도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설사약, 기침약 등을 먹고도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심할 경우
보통 가벼운 변비가 있을 경우에는 수분과 섬유질만 충분히 섭취하면 개선이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변비 증상이 심하고 오랫 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관장과 변비약을 통해서 변비를 해소하는 게 좋습니다.
관장
직장에 쌓인 숙성된 변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장입니다. 그런데 관장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습니다. 그리고 관장을 반복할 경우에는 스스로 배변을 하는 능력이 약해져서 변비가 더 심해지게 됩니다. 관장은 정말 심각할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길 권합니다.
관장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면봉에 바셀린을 묻혀서 아이의 항문을 부드럽게 자극을 해 줍니다. 종종 이런 자극만으로도 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항문에 관장약을 넣습니다. 관장약을 넣고 2~10분가량 항문을 막고 기다리면 그동안 쌓인 변들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변비약
변비가 심하다면 병원에 가서 의사가 처방해주는 변비약을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변비약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쉽게 배출을 도와주는 삼투성 변비약과 장운동을 자극해서 배출하는 자극성 변비약입니다. 보통 성인들이 자극성 변비약을 먹고, 아이들은 삼투성 변비약을 처방받는 편입니다.
삼투성 변비약은 먹고나서 2~3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고 3~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먹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삼투성 변비약은 먹는 양을 줄이면 변비가 다시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변비가 개선된 것이 확인되면, 1주 간격으로 복용량을 1/3씩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성 변비약 보다 신경 써야 할게 많은 편이지만, 자극성 변비약처럼 변비가 만성화되거나 심한 부작용은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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