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가 열이 날 때 해열제를 어른처럼 똑같이 먹여도 되나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유아, 소아들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 도움이 되도록 해열제의 종류와 그 복용방법(시기, 복용량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어린이 해열 진통 소염제란?
아이가 열이 나는데 해열 진통 소염제를 먹여도 되는지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인과 똑같은 해열 진통 소염제를 먹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먹이는 용량이 다르다는 것을 꼭 아셔야 합니다.
또 이런 궁금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열이 없는데 병원에 가니 해열 진통 소염제를 처방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열도 안 나는데 먹였다가 저체온증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시고 먹이셔도 됩니다.
먼저, 해열 진통 소염제는 열만 낮추는 약이 아닙니다. 몸살, 두통 등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진통 작용, 염증 제거 작용(편도부음) 등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정상 체온에서 해열제를 먹고 저체온증이 오려면 해열제를 과다 복용하지 않는 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열이 없더라도 안심하고 해열제를 먹여도 되겠습니다.
해열 진통 소염제 종류
해열 진통 소염제로 사용되는 성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덱시부프로펜입니다. 각 성분별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성분명 | 이부프로펜 |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 |
대표적인 제품 | 부루펜 | 타이레놀 | 맥시부펜 |
복용가능 시기 | 돌 이상 | 3개월 이상 | 6개월 이상 |
1회 복용량 | 몸무게 x 0.35 | 몸무게 x 0.4 | 몸무게 x 0.5 |
복용간격 | 7시간 | 5시간 | 5시간 |
항염 작용 | 있음 | 없음 | 있음 |
부작용 | 위장장애 | 없음 | 위장장애 |
가급적이면은 위에 말씀드린 해열 진통 소염제의 성분명을 알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다르더라도 성분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열 진통 소염제의 성분이 다른 성분의 경우에는 교차 복용을 해도 괜찮지만 같은 성분을 먹을 경우에는 약물 오남용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명은 다르더라도 성분이 같으면 같은 효과를 내므로, 특정 제품을 고집해서 이 약국 저 약국 돌아다니시는 것보다는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복용방법
먹이는 시기
해열 진통 소염제를 언제 먹여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도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이가 미열이 나기 시작하자 먹여야 하는지, 아니면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무조건 먹여야 하는지 궁금하신 부모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제가 권해드리는 기준은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서 아이가 열로 힘들어할 경우입니다.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것 자체는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 면역반응이 가동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침입균 간에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열입니다. 열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아이가 열로 인해서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에는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열이 빠져나가도록 이불이나 수건으로 몸을 감싸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열로 인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열을 측정하는 시기도 중요합니다. 아침에는 체온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고, 저녁에는 체온이 약간 오르게 됩니다. 이런 시간대를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체온을 측정해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량
앞서 말씀드렸듯이 복용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용량은 위의 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몸무게에 맞게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설명서에 나이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보다는 체중으로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약물 오남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마다 표기된 복용 간격을 꼭 지켜주고 일일 최대 섭취 용량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좌약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해열제 교차 복용방법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우선적으로는 몸에 열을 낮추는 방법들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미지근한 물로 적신 수건의 물기를 짜서 온몸을 닦아주거나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차복용 방법은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므로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교차 복용을 할 때에는 앞서 말씀드린 해열제의 성분이 중요합니다.
먼저 교차 복용이 불가능한 약 성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부프로펜 성분 계열의 약과 덱시부프로펜 성분 계열의 약을 교차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두 성분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같은 계열의 약입니다. 형태만 다르지 체내에서 작용하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중복 복용이 돼서 약물 오남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교차 복용이 가능한 약 성분 조합은 이렇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조합,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시부프로펜 조합 이 2가지입니다. 성분이 다른 해열제를 먹이더라도 각 해열제간에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주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열제 교차복용을 할 때에는 임의로 결정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약사나 의사와 문의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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