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소아시기에는 비뇨 생식기 질환에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 비뇨생식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에는 성인으로 자라서 불임증, 성기능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생식기 질환의 증상, 원인, 치료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남자아이

    귀두포피염

    증상

    음경이 부어오르고 포피(귀두를 감싸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껴서 울거나 소변을 보는 것을 꺼려합니다. 또,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원인

    태어났을 때 남자아이들은 귀두와 포피가 붙어 있습니다. 점점 커가면서 포피가 뒤로 젖혀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 영유아, 소아들은 포피와 귀두가 붙어있어서 위생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각질, 소변, 피지 등이 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귀두포피염입니다.

     

    치료방법

    증상 초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거나 좌욕을 해주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좌욕을 할 때에는 따뜻한 물로 하루에 2~3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항생제를 2~3일 정도 복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두포피염 증상이 있으면 성기 주변에 습기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한동안은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혀주고,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음낭수종

    증상

    한쪽 고환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클 경우에 음낭수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지면 통증은 느껴지지 않고, 말랑말랑한 특징이 있습니다. 음낭수종은 고환에 물이 과도하게 차게 되는 일종의 물혹 증상입니다.

     

    원인

    태어났을 때 음낭과 복강사이에 길이 열려있습니다. 이 길은 커가면서 점점 닫히게 되는데 이 길이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복강 내에 있는 물이 음낭으로 내려오면서 음낭수종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치료방법

    음낭수종은 보통 1년 안에 증상이 완화가 됩니다. 그래서 1년 정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1년 정도 지났는 데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낭과 복막사이에 있는 길을 수술로 막아주는 것입니다. 

     

    종종 음낭수종의 크기가 너무 크고 딱딱할 경우에는 1년이 지나지 않아도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서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후 완치율도 높은 편입니다.

     

     

     

    정류고환

    증상

    태아일 때 아이의 고환은 뱃속에 있습니다. 출산 전에 고환이 음낭 쪽으로 내려가는데, 고환이 음낭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정류고환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한쪽 고환만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양쪽 고환이 모두 내려오지 않는 경우는 정류고환 환자 중 10%에 해당됩니다. 정류고환을 방치할 경우에는 생식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고환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원인

    정류고환의 정확한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난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성장, 발달, 호르몬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정류고환이 있는 경우 6개월 정도 고환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이 지나도 고환이 내려오지 않으면 수술로 고환을 내리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고환이 내려오기는 하는데 완전히 내려오지 않은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로 고환을 완전하게 내려오게 합니다.

     

    요도하열

    증상

    소변이 성기 끝에서 나오지 않고 음낭과 음경 사이의 회음부에서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성기가 구부러지고 특히, 발기 시에는 성기가 아래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요도하열은 선천적 기형으로 성기 외관이 이상해서 출생 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생하는 남자아이의 0.3%에게 발생하는 희귀 질병입니다.

     

    원인

    요도하열은 요도를 감싸는 조직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방법

    보통 돌이 지난 후에 수술로 교정을 합니다. 포피를 이용해서 요도를 만들어 줘서 요도 입구가 성기 끝에 위치하도록 교정해 줍니다. 성기가 구부러졌을 경우에는 성관계 시 어려움을 가질 수 있으므로 성기를 펴주는 수술도 함께 진행합니다.

     

    포경수술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포경수술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많습니다. 지금 부모님들의 세대는 99%는 포경수술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포경수술을 굳이 안 해도 된다는 기조가 지배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경수술은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요로감염, 귀두포피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다만, 단순히 위생적인 측면만을 위해서는 포경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포경수술 안 했을 때 성기 관리하는 방법

    • 포경수술을 안 했다고 해도 따로 관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샤워를 할 때 몸을 닦는 것처럼 똑같이 성기도 닦아 줍니다. 이때 포피를 과도하게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포피와 귀두를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귀두와 포피사이에 면봉으로 닦거나 소독약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될 뿐더러 부작용만 생길 수 있습니다.
    • 씻고 나서는 성기 주변을 잘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수건으로 성기를 살살 눌러줘서 물기를 닦아서 건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여자아이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먼저 신생아의 경우에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엄마의 몸에 있을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일시적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동안 지켜보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큰 아이의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아이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질을 만지고 긁어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질과 항문의 거리가 짧다 보니 대변의 균이 질로 들어가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정상인 경우가 많은데, 일단 질 분비물이 나오면 소아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음부 질염

    증상

    외음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비린내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원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적어서 외부 세균의 침입에 취약한 편입니다. 그리고 자위행위를 하거나 대변에 의한 감염,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않거나 기저귀를 타이트하게 채워서 외음부가 자극을 받아서 외음부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방법

    특별한 치료 없이 깨끗하게 씻어주기만 해도 낫는 편입니다. 따듯한 물로 좌욕을 자주 해주는 것이 염증과 통증 등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속옷과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고, 대소변을 보고 닦아줄 때는 외음부를 닦아주고 항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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